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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8년 만의 태극마크…항상 간절했다"

등록 2023.01.30 20: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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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적 후 첫 해외 캠프 "베테랑 보단 후배들 도와주는 선배"

3월 열리는 WBC 대표팀 승선 "국가대표는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좋은 경험될 것"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하고 있다. 2023.01.30.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하고 있다. 2023.01.3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8년 만이라 처음만큼 긴장될 것 같아요."

나성범(34·KIA 타이거즈)이 8년 만에 되찾은 '태극마크'에 설렘을 드러냈다.

KIA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2021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로 KIA에 합류한 나성범에게는 '호랑이 군단' 합류 후 첫 해외 캠프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함평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출국을 앞두고 만난 나성범은 "팀이 바뀌고 처음 가는 해외 캠프다. 지난해는 캠프 느낌이 덜 났던 것 같다"고 떠올리며 "해외로 나가고, 또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고, 각자 목표한 게 있다면 다 이루고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KIA 선수층이 젊어지면서 베테랑 나성범이 챙겨야 하는 어린 선수들도 늘었다. 나성범은 "나이는 먹었지만 베테랑보다 후배들을 도와주는 선배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후배가 있으면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나는 항상 열려있다"고 웃으며 "자주 왔으면 좋겠다. 아직도 어려워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많이 다가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봄은 나성범에게 더욱 중요하다.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지난 2015 프리미어 12 이후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나성범은 "기대도 되고 부담보단 재미있을 것 같다.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으며 "8년 만이라 처음 뽑힌 것만큼 긴장이 될 것 같다. 최대한 긴장을 안 하고,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국가대표 의미'에 대해서는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누구나 뽑히고 싶은 자리고, 나도 매년 가고 싶었지만 안 됐다. 그래서 항상 간절했다"며 "뽑힌 만큼 정말 열심히 해서 또 뽑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 출전인 WBC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표팀에선 여러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게 되지 않나.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많지 않나.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눈을 빛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 나갈지 모르겠지만 내가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하겠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나성범은 다음달 13일까지 KIA 선수들과 훈련하다 14일부터 대표팀에 소집,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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