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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 탄생비화]16년간 어린이 음료 선도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등록 2023.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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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트렌드속 2007년 탄생한 뽀로로음료…어린이음료 카테고리 개척

푸시 풀 캡,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할랄인증 등 제품력 인정 받아

해외 수출에도 앞장 서 7억개 넘게 판매…중국서 가장 큰 매출액 기록

[장수브랜드 탄생비화]16년간 어린이 음료 선도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2000년대를 대표하는 트렌드 중 하나는 웰빙이다. 웰빙 트렌드는 식품에도 적용됐다. 부모 세대를 중심으로 식품 소비를 통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자녀가 섭취하는 제품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다.

이런 트렌드 속에 큰 인기를 얻은 어린이 음료 제품이 팔도의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다. 팔도는 1998년 뿌요소다, 2001년 리틀짜리 등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탄산음료을 선보였고 2004년에는 곰탱이를 선보였다.

1998년 뿌요소다가 출시될 당시만해도 '어린이 음료'라는 카테고리가 명확하지 않았던 시기였지만 2000년대 초반 웰빙 트렌드 확산은 '내 아이가 먹어도 안심인 제품'에 대한 소비를 크게 늘렸다.

팔도는 2004년 선보인 곰탱이 제품에 건강과 안심 키워드를 넣어 홍보했고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 캐릭터를 접목한 뽀로로 음료를 2007년 선보였다.

뽀로로 음료는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탄탄한 제품력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 뽀로로 캐릭터의 위력은 2007년를 뽀로로 음료의 해로 만들기 충분했다. 출시 직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함께 인기를 얻은 것도 뽀로로 음료의 성과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16년간 어린이 음료 선도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할랄인증으로 제품력

뽀로로 음료는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아이들이 혼자서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푸시 풀 캡'을 도입했다. 용기는 아이의 손 크기를 고려해 만들었다. 양손으로 잡고 섭취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통 모양을 조금 더 얇고 길게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자녀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앞장선 것도 뽀로로 음료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2014년 뽀로로 음료가 받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이 대표적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은 안전, 영양, 식품 첨가물 사용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한다. 뽀로로 음료는 햇썹(HACCP) 인증, 1회 제공량 당 함량 기준을 충족했고 식용타르색소나 합성보존료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기도 했다. 뽀로로 음료는 제품 입점이 까다로운 인도네시아 현지 개척에도 앞장섰다. K-푸드 열풍으로 인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에 뽀로로 음료가 가진 높은 신뢰가 더해진 결과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16년간 어린이 음료 선도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소비자와의 소통도 활발…뽀로로 친구들도 등판

팔도는 다양한 맛과 콘셉트의 제품도 지속 출시하며 공익적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2007년 3월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밀크맛을 시작으로, 딸기, 사과, 블루베리, 바나나, 샤인머스캣 등 신상품 개발에도 힘써왔다. 2012년에는 보리차 지난해 3월 누룽지차 등 어린이 전용 차(茶)음료도 선보였다.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해 파우치 타입의 '뽀로로 홍삼쏙쏙', 젤리타입의 '뽀로로 워터젤리' 등도 출시했다.

뽀로로 캐릭터가 메인인 제품이지만 선택권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패키지에 적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뽀로로 애니메이션에서 친구로 등장하는 '크롱', '루피', '패티'를 사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캐릭터 사용으로만 끝내지는 않았다. 팔도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요리사, 경찰, 의사, 가수로 변신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였고 이는 고객들의 수집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뽀로로 캐릭터와 뽀로로 친구들 캐릭터에 대한 인기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2019년 뽀로로 페트 제품의 연간 판매량은 590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신장한 수치다.

이처럼, 뽀로로 외의 서브 캐릭터들의 인기가 커지자,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는 서브캐릭터를 메인으로 내세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팔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뽀로로 키 쭉쭉 체조'을 선보이며 소통에 나섰다. 어린이 고객과 소통 차원에서 제작한 중독적인 멜로디의 '뽀로로 크~하song'은 2023년 1월 기준 조회수 1700만뷰를 돌파했다.

소비자 소통 차원에서 퀴즈 이벤트, 체험단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이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다양한 소통 활동을 통해 모인 소비자 의견은 추후 제품 개발 시 참고했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16년간 어린이 음료 선도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



16년된 뽀로로음료, 해외 수출에도 앞장 7억개 넘게 판매돼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뽀로로 음료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와 경기 침체에도 뽀로로 페트(PET) 제품의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은 4000만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신장한 수치다.

2007년 국내 출시와 동시에 수출을 시작한 제품인 만큼, 해외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2022년 말 기준 수출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총 30여 개국에 이른다. 누적 해외 판매량은 약 7억개가 넘는다.

지난해 가장 큰 매출은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약 46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2010년 출시 이래 현지 유통채널과 품질안정성 확보로 '프리미엄 한국 어린이 음료 브랜드'로서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뽀로로 음료는 국내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과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등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출시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어린이 음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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