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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WBC 대표팀 또 전력 약화…발데스 '출전 불발'

등록 2023.02.09 1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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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지난해 226⅓이닝 던진 발데스 WBC 출전 반대

[휴스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플람버 발데스. 2022.11.05

[휴스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플람버 발데스. 2022.11.0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다음달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던 좌완 투수 플람버 발데스(30)가 WBC에 불참하게 됐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의 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발데스가 다음달 WBC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단장은 "발데스가 WBC에 출전하고 싶어했지만, 우리는 그에게 출전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은 발데스가 지난해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을 고려해 WBC 참가를 반대했다.

발데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01⅓이닝을 소화했다. 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는데, 발데스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휴스턴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저스틴 벌랜더가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떠나면서 올해 발데스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올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하는 발데스가 WBC에 출전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면 휴스턴은 전력에 큰 공백을 안게 된다. 이에 휴스턴은 발데스의 WBC 대표팀 차출을 반대하고 나섰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빅리거인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와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가 소속팀 반대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발데스의 WBC 출전도 무산되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의 WBC 우승 도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속해 WBC 1라운드를 치른다. D조의 1라운드 경기는 3월 11~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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