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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 화재 원인 1위 '화목보일러'…안전 사용법은?[알아봅시다]

등록 2023.02.25 17:01:00수정 2023.02.25 17: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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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화목보일러 사용량↑…조심 필요

연통 과열 화재 위험 낮춰야…마른 연료 권장

보일러 주변 환경 관리·사설 업체 이용 주의

[서울=뉴시스]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법 안내. (사진=귀뚜라미 제공) 2023.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법 안내. (사진=귀뚜라미 제공) 2023.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난방용품 화재 원인 '1위' 화목보일러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보일러다.

고유가 시대에 기름보일러와 비교하면 난방비가 저렴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인 제품이지만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귀뚜라미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화목보일러 사용법'을 소개했다.

화목보일러의 화재 발생원인 1순위는 '연통 과열'이다. 화목보일러를 설치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연통과 접촉되는 부분을 반드시 불연재로 단열 처리해서 연통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연통 상태를 주 1회 수시로 점검하고 청소해야 한다. 연통 내부에 그을음, 타르, 목초액 등이 누적돼 있으면 연통 과열 또는 연통 끝단에서 불씨가 날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연료로는 소나무와 젖은 나무 사용은 피하고 잘 건조된 마른 장작을 사용해야 한다. 소나무와 젖은 나무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송진이나 수액은 연소실과 연통 막힘의 원인이 된다.

또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 나무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과열로 인한 화재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량의 나무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소 중에는 반드시 화목 투입구를 닫아 불씨 날림을 방지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주변 환경 관리도 필요하다. 화목보일러 근처에는 가연성 물질이 없어야 하고, 나무 연료는 최소한 2m 이상 떨어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소화기나 자동확산 소화장치 등을 갖춰야 한다.

또 사설 사후관리(AS)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과다한 서비스 비용 청구', '서비스 관리 미흡' 등으로 피해를 보는 고객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귀뚜라미 측의 설명이다.

한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난방 등 계절용품 화재는 총 2만4597건이다. 이 중 화목보일러가 3607건, 열선 3202건, 전기장판·담요 등 2393건, 전기히터 2172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연평균 361건, 월평균 30건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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