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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디자인이 돌아왔다…기아, EV9 디자인 공개

등록 2023.03.15 06:16:52수정 2023.03.15 06: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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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외관·넓은 공간 동시 갖춘 전기차

이달말 온라인 행사 통해 성능공개 예정

다양한 기능 3열 7석, 2열은 독립형 시트

[서울=뉴시스]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EV9는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기아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내놓은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사진=기아 제공)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EV9는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기아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내놓은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사진=기아 제공) 2023.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EV9는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기아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내놓은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기아는 지난달 17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41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열고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카림 하비브 부사장,  김택균  넥스트디자인담당  상무 등 기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EV9는 디자인형과 양산형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한 EV6와 달리 각진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기아의 패밀리룩인 '타이거 페이스'를 기반으로 직선적이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김택균 상무는 "EV9는 당당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SUV의 성격을 드러낸다"며 "기아의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전면부는 기아의 시그니처 라이팅인 스타맵을 적용시킨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탑재됐다. 측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타맵을 적용해 통일감을 강조했고, 바퀴를 감싸는 펜더는 볼륨감을 넣은 다각형으로 디자인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서울=뉴시스]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EV9는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기아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내놓은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사진=기아 제공)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EV9는 2021년 출시된 EV6에 이어 기아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내놓은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사진=기아 제공) 2023.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윈드실드(앞 유리창)와 사이드 글라스를 하나로 연결해 외곽 공간감을 살리고 C필러(자동차 뒷문과 뒷유리 사이의 기둥) 앞에 있는 쿼터글라스 크기는 기존 모델보다 더 크게 키웠다. 벨트라인 역시 기존 SUV보다 낮게 설정돼 보다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휠 디자인도 독특하다. 기존 스포크 타입보다 굵은 바퀴살이 들어간 디자인과 측면부 삼각형 면을 본뜬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윤문효 넥스트디자인외장2팀장은 "신발이나 다름 없는 휠은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며 "전기차로 오면서 많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전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차 휠 전략을 가지고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긴 휠베이스(축간거리)를 통해 넓은 공간을 구현하고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기능들이 탑재됐다. 우선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콤보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하단 터치 스위치가 설치됐다. 좌석은 3열 7석으로  다양한 기능들이 부여됐는데 2열의 경우 회전이 가능한 독립형 시트가 적용됐다.

EV9 실내 디자인을 담당한 이민영 넥스트디자인 내장팀장은 "차량 실내 공간과 관련해 비유를 하자면 거실과 쇼파를 들 수 있다"며 "공간별로 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섹터별로 각각 다른 사용성을 주면서 다양한 고객과 니즈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17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 41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왼쪽부터) 이민영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 김택균 기아넥스트디자인 담당 상무, 윤문효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2팀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기아 제공)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17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 41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왼쪽부터) 이민영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 김택균 기아넥스트디자인 담당 상무, 윤문효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2팀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기아 제공) 2023.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기아는 2021년 11월  LA 오토쇼와 지난해 7월 부산 모터쇼에서 EV9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에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검은색 위장막으로 차체를 가린 채 주행 시험을 하는 모습을 차례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달 말 온라인 행사를 통해 EV9의 다양한 성능이 공개될 예정이다.

카림 부사장은 '"EV9은 내장과 외장에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일관적으로 적용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E-GMP 플랫폼을 통해 EV6에서 EV9을 포함해 다른 훌륭한 차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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