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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는 남얘기"…마케팅 돕는 서비스에 돈 몰린다

등록 2023.03.17 07:01:00수정 2023.03.17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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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서비스 혹한기 속 투자시장 주목

인덴트·어센트코리아·타이디비·페어리

[서울=뉴시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기업들의 마케팅 일손을 도와 경쟁력을 높여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들이 혹한기 속 투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광고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려는 기업들 사이에서 최소한의 비용과 인력으로 마케팅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들이 부상하고 있다. 기업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주는 서비스들이 투자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이달 초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참여사였던 SV인베스트먼트와 퓨처플레이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애경산업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2021년 45억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이후 1년10개월 만에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162억원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내 추가 20억원을 멀티 클로징으로 추가 확보해 총 180억원 이상의 시리즈A 투자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브이리뷰, 숏폼 영상 후기 커머스 플랫폼 '스프레이', 상반기 공식 출시 예정인 자동화 마케팅 플랫폼 'AMP(Automated Marketing Platform)'을 통해 영상 기반의 B2B2C(기업간-소비자간거래) 커머스 모델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검색 데이터 기반 인텐트 마케팅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운영하는 어센트코리아도 이달 초 15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하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신한벤처투자와 다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추가 투자에서는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마트티포메가존벤처투자조합이 참여했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소비자 흥미가 담긴 키워드와 토픽을 발견하는 '인텐트파인더', 고객의 검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패스파인더' 기능을 제공한다. 인텐트파인더에서는 1억개가 넘는 국내 검색어를 6가지 필터(토픽, 검색 인텐트, 검색 볼륨별, 광고 경쟁도, 성별 특성, 연령별 특성)를 활용해 다양한 각도로 고객의 관심과 질문을 파악한다.

어센트코리아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들은 6월 내로 일본 서비스에 이어 12월 중에는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로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브랜딩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있다. AI 브랜딩 솔루션을 운영하는 타이디비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에서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소풍벤처스 투자를 비롯해 엔젤 투자자와 이에스인베스터 등의 벤처캐피탈로부터 받은 누적 투자액은 5억원이다.

타이디비는 AI 기술을 활용한 B2B(기업간거래) SaaS다. 브랜드 담당자와 외부 전문가 힘을 빌리지 않고 창업가 스스로 기업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으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로고, 컬러, 폰트 등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자동화한다. 또 브랜드 디지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타이디비는 6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타이디비 웹사이트에서 베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문적·과학적으로 세일즈 관리를 돕는 솔루션 역시 투자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B2B 마케팅·세일즈 솔루션인 '세일즈클루'를 운영하는 페어리는 지난달 스트롱벤처스에서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세일즈클루는 제품 소개서, 제안서 등의 자료를 전달할 때 수신자 열람 내역·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알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페어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세일즈포스, 파이프드라이브, 허브스팟 등 다양한 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들과 세일즈클루 간의 연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일즈 인력이 제한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도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세일즈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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