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핸드볼 나비효과…맨유 FA컵 4강 진출

등록 2023.03.20 07:31: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0-1로 뒤진 후반 24분 풀럼 윌리안 핸드볼 파울

항의 과정서 풀럼 선수 2명 퇴장, 3-1 대역전극

[맨체스터=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 2022~23 FA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든 뒤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2023.03.20.

[맨체스터=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 2022~23 FA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든 뒤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2023.03.20.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풀럼 선수의 핸드볼 파울 하나로 경기 양상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맨유가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 FA컵 8강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멀티골 활약으로 3-1로 이기고 FA컵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유는 후반 5분 이사 디오프의 어시스트를 받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풀럼 윌리안의 핸드볼 파울로 경기 양상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이 윌리안이 팔을 이용해 막은 것. 이 상황에서 주심은 고의로 막았다는 판정을 내리며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풀럼에서 가만있지 않은 것이 오히려 맨유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은 물론 선제골의 주인공 미트로비치가 항의하다가 모두 퇴장당했다. 맨유는 2명의 수적 우세에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페르난데스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맨유가 9명이 뛰는 풀럼을 요리하는 것은 손쉬었다. 후반 31분 루크 쇼의 크로스에 이은 마르센 자비처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시간 프레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페르난데스의 쐐기골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4강 대진 추첨 결과 맨유는 그림스비에 5-0 대승을 거둔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 결승 진출을 놓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됐다. 브라이튼은 에반 퍼거슨의 멀티골과 미토마 가오루의 득점으로 5골차 대승을 거뒀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블랙번 로버스와 5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1-2로 뒤진 후반 36분 맥스 로우와 어시스트를 받은 올리버 맥버니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토미 도일의 역전 결승골로 2013~2014 시즌 이후 9년 만에 FA컵 4강에 올랐다.

리그 챔피언십(2부)에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4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맨시티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다면 준우승을 차지했던 1935~1936 시즌 이후 무려 87년 만에 FA컵 결승에 오르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