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광대역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 반도체 공개

UAB·와이파이 등 반도체 포괄 브랜드 '엑시노스 커넥트' 론칭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21일 공개한 UWB(Ultra-Wideband, 초광대역)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 반도체 '엑시노스 커넥트(Exynos Connect) U10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초광대역(UWB)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 반도체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 함께 UWB·블루투스·와이파이 기반 반도체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엑시노스 커넥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초연결 사회 도래에 대비해 무선통신용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차량부터 스마트홈까지…UAB 시장 본격 공략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UWB 기기는 2021년 2억대, 2022년 3억대 정도가 출하된 것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18억대까지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UWB는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게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다. 기기 간 거리와 위치를 수 센티미터 범위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UWB 기술이 가장 많이 탑재되는 기기 또는 응용처는 스마트폰, 스마트홈, 컨슈머 태그, 차량, 컨슈머 웨어러블, B2B 위치추적서비스(RTLS)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통해 모바일, 차량, 스마트홈, 스마트 팩토리 등 B2C, B2B 시장을 모두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RF(무선주파수) ▲eFlash 메모리 ▲전력관리 IP를 하나의 칩에 집적해 소형화 기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작동하는 모바일, 전장, 태그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적합하다. 태그는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에 부착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다.

또 '무선전파 도달 시간'과 '3D 도래각' 기능으로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거리·위치 측정과 방향 인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GPS 활용이 어려운 실내에서도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정교한 위치 측정이 필요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은 차량의 디지털 키를 저장하고 사용자 인증을 공유하는 'CCC'의 '디지털 키 릴리즈 3' 표준을 지원한다.이를 통해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키가 자동차와 디지털 키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제어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시장조사기관 TSR의 UWB 기기 출하량 전망치. (사진=TSR)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엑시노스 브랜드 론칭으로 역량 강화

'엑시노스'는 2011년 삼성 모바일AP에 붙여진 브랜드명으로 그리스어로 '스마트(Exypnos)'와 '그린(Prasinos)'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UWB·블루투스·와이파이 기반 반도체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엑시노스 커넥트' 브랜드를 론칭한다.

향후 삼성이 개발하는 UWB, 블루투스, 와이파이 제품들은 모두 '엑시노스 커넥트'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선보인다.

TSR은 2030년까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UWB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58%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차량의 경우 2025년부터 2027년 사이 UWB 엔트리 시스템을 탑재하기 시작해 2030년에는 전체 차량 내 탑재율 3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해당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통합 브랜드 '엑시노스 커넥트'를 통해 무선통신용 반도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김준석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통신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근거리 무선통신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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