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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과 GPS 협력 강화…연말 '우주산업 포럼' 연다

등록 2023.03.21 1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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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 위성항법 회의' 개최…우주분야 협력사항 추가 논의

KPS 개발 현황도 함께 점검…우주산업포럼, 협력 확대 첫 단추 기대

[서울=뉴시스]지난 2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미 우주·위성항법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지난 2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미 우주·위성항법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위성항법시스템(GPS) 부문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한미 우주 동맹을 더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한국형 GPS 개발 및 미국 GPS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민간 우주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20~21일 서울에서 미 국무부, 상무부, 우주군, 해안경비대 등과 '한-미 우주·위성항법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과 같은해 12월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에서 합의한 우주분야 협력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로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개발과 우주산업 진흥에 관한 사항들을 협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 첫 날인 20일에는 'KPS-GPS 기술 작업반 회의'가 열렸다. 우리 측은 KPS와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의 개발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으며, 양국 정부는 평화적 목적의 우주 기반 위치·항법·시각(PNT) 서비스를 일반 대중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KPS와 미국 GPS 간의 공존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기술적 협력과, 유엔 국제위성항법위원회(UN ICG) 등 국제기구에서의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서 양측은 이번 회의의 주요 논의사항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채택하고, 올해 9월 미국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오후에는 한-미 우주산업 실무회의를 통해 올해 말 개최 예정인 '한-미 우주산업 포럼'의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양측은 우주산업 분야에서의 정책적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양국 간 우주산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첫 단추로서 올해 하반기에 한-미 우주산업포럼을 열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둘째 날인 21일에는 민간 GPS 서비스 소통 위원회(CGSIC) 산하의 분과위원회인 CGSIC 국제정보 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CGSIC는 미국 정부가 전 세계 민간 GPS 사용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운영 중인 회의체로, 미국 교통부와 해안경비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특히 CGSIC 국제정보분과위원회는 미국 정부가 해외 GP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정보 교류와 요청사항 수렴을 위해 주요 협력국에서 개최하는 분과위원회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 측은 우리나라 산·학·연·관의 위성항법시스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GPS의 개발·운용 최신 현황, 활용 사례, 현대화 계획 등을 발표하고, 이에 관한 질의·응답 및 의견 청취도 진행했다. 우리 측도 KPS 개발 현황과 도심항공교통(UAM)에서의 GPS 활용 기술 등을 발표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주경제 시대를 맞이하여, KPS의 성공적인 개발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우주분야의 선도국가인 미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KPS-GPS 공동 작업반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연내에 우주산업 포럼을 개최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한-미 우주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은 "우주분야에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은 한국의 우주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국제 규범 마련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우주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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