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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출격…넥스트 오딘 될까

등록 2023.03.21 14:49:26수정 2023.03.21 14: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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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송재경 사단 신작…오딘 이은 흥행 여부 주목

앱스토어 인기 1위·서버 혼잡 행진 등 인기

카카오게임즈는 21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양대 앱 마켓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아키에이지워)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게임즈는 21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양대 앱 마켓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아키에이지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기대작 '아키에이지 워'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흥행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카카오게임즈는 21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양대 앱 마켓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 초반 성과 지표는 양호한 모습이다. 전날 사전다운로드를 시작해 5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24위를 기록 중이다. 또 앞서 사전 예약자는 200만명을 넘긴 바 있다.

이날에는 출시 직후 유저가 몰리면서 다수 서버가 생성 제한에 걸렸으며 혼잡 상태 서버들은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다수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PC MMORPG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 및 전투 요소를 강조했다.

아키에이지 워의 특징은▲빠른 전투 속도를 기반으로 한 호쾌한 필드전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 ‘아키에이지’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월드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오딘에 이어 또 한번 MMORPG 흥행 신화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6월 출시돼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다만 오딘의 매출 하향화가 시작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앞서 1월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출시 초반 구글 매출 4위를 기록했고 현재 10위권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역시 바람의 나라, 리니지 개발 주역으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20년 1000억원을 넘게 들여 엑스엘게임즈 지분 54.31%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이은 핵심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엑스엘게임즈의 재무 성과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키이에지워의 매출 초기인 2분기 일평균 매출 10억원과 올해 일평균 매출 8억원으로 안정화를 가정했다"라며 "아키에이지워가 당사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기존 출시된 경쟁 MMORPG 대비 차별적 게임성이 필요하며 해당 요소가 전제될 때 매출 지속성도 견고히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모바일 리니지 3형제와 오딘과 경쟁 뿐만 아니라 MMORPG 신작도 연달아 출시돼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오는 30일 신작 '프라시아 전기'를, 위메이드는 4월 중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아키에이지 워’의 출시를 기다려주신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정식 서비스 이후 풍성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MMORPG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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