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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키즈·한류 큐레이션…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

등록 2023.03.22 07:01:00수정 2023.03.22 07: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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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콘텐츠' 수출 전년비 48%↑

다양 산업 확산…외연 확장·진출 속도

[서울=뉴시스] (왼쪽부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핑크퐁컴퍼니 이승규 부사장, 안와르 알샴마리 사우디 투자부 수석법률고문,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이 사우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더핑크퐁컴퍼니 이승규 부사장, 안와르 알샴마리 사우디 투자부 수석법률고문,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이 사우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핑크퐁컴퍼니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전년비 48% 급증한 17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K-콘텐츠'의 세계적인 관심에 정부는 2027년까지 K콘텐츠 수출액을 250억달러로 끌어올려 콘텐츠 4대 강국에 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K-콘텐츠의 인기는 배움(클래스), 키즈, 게임, 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외연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제 무대를 위한 경쟁력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은 지난해 12월 한국, 미국, 일본 서비스를 통합한 글로벌 플랫폼을 론칭한 이후 꾸준히 성장중이다.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거래액이 2배 가까이 올랐고, 구독자 역시 지난해 12월 대비 190%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클래스101은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을 선보인 이후 언어의 장벽 없이 구독자들이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자동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작업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콘텐츠 다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 분야별 대표 콘텐츠 플랫폼들과 적극적인 제휴 및 협업을 통해 클래스 카테고리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해외 구독자들이 주목하는 클래스101의 상위 강의는 취미 분야가 대다수다. 집시(Zipcy)의 '잊을 수 없는 매혹적인 인물화, 아이패드로 수작업 감성과 감각적인 색감을 그려요'와 원밀리언의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with 리아킴에게 배우는 댄스 입문' 등이 인기다.

핑크퐁, 아기상어 등으로 전 세계 키즈 시장의 이목을 받고있는 더핑크퐁컴퍼니는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사우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전 세계 244개국에서 유튜브 누적 조회수 700억뷰를 돌파했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다지고 있다.

MENA 지역에서 달성한 핑크퐁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50억뷰, 누적 시청시간은 1억6000만 시간에 달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누적 조회수 12억뷰, 누적 시청시간 4500만 시간을 기록하며 MENA 지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사우디 투자부와의 협업으로 MENA 지역 내의 콘텐츠 파급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중장기 발전 계획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엔터테인먼트, 첨단 기술 등 미래 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한 바 있어 사우디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스타트립 이미지. (사진=마이리얼트립 제공) 2023.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트립 이미지. (사진=마이리얼트립 제공) 2023.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스타트업도 있다. 창업 3년 만에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 인수 합병된 스타트립이다.

스타트립은 한류에 대한 높은 인기로 드라마 촬영 장소, 스타가 방문한 카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 K-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획일화된 관광지 정보 및 언어의 장벽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콘텐츠와 관련된 장소의 정보들에 연관 스토리를 부여해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형태다.

스타트립은 서비스 2년6개월만에 누적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현재 장소 콘텐츠 1만여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큐레이션 프리랜서들이 관련 콘텐츠를 일주일에 200~300개씩 늘리고 있다.

스타트립은 한류 여행의 불편함과 문제를 쉽게 해결해주고 여행자가 원하는 장소를 요청을 하면 찾아주는 서비스로 고도화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의 확산과 함께 K-콘텐츠의 파급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과 IT 기술의 발전 등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소통 방식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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