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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한국·대만 등 세계 야구 더 발전하길 바란다"

등록 2023.03.22 14:40:04수정 2023.03.23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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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트 상대할 때 후회 않고 싶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에 승리한 후 MVP 트로피를 받고 있다. 일본은 미국을 3-2로 꺾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3.03.22.

[마이애미=AP/뉴시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에 승리한 후 MVP 트로피를 받고 있다. 일본은 미국을 3-2로 꺾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3.03.22.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의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세계 야구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미국대표팀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이끌었다.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타자 무키 베츠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곧바로 에인절스 동료이자 미국대표팀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으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2006년 제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를 제패한 일본은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14년 만에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대회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7경기에 출전해 0.435(23타수 10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1홈런 8타점 9득점을 올렸다.

또 3경기(9⅔이닝)에 등판한 오타니는 2승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86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WBC에서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치른다는 자랑스러움이 있다. 자국의 톱 선수들과 각국의 훌륭한 선수들이 경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애미=AP/뉴시스] 일본의 마무리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미국과의 경기 9회 초 투아웃 상황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일본이 미국을 3-2로 꺾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23.03.22.

[마이애미=AP/뉴시스] 일본의 마무리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미국과의 경기 9회 초 투아웃 상황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일본이 미국을 3-2로 꺾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2023.03.22.


프로 커리어에서 대부분 선발투수로 뛰었던 오타니는 "2016년 불펜으로 한 번 뛰었던 경험이 컸다. 그 경험으로 인해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트라우트를 상대한 것에 대해 "트라우트에게 맞든, 막든 후회가 남지 않는 공을 던지고 싶었다. 트라우트는 훌륭한 타자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세계 최고를 꿈꾸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 WBC가 끝났다는 것이 슬프다. 이제 메이저리그 시즌이 시작된다. 외롭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는 세계 야구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우승이 한국, 대만,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야구를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우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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