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독 10대 스마트폰 중독 늘어난 이유

등록 2023.03.23 12:00:00수정 2023.03.23 14:09: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만 10~19세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40.1%…3.1%p 증가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은 0.6%p 감소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해 국민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마트폰 빈도가 높은 청소년층에서는 유일하게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이 늘었다. 게임 및 영화·TV·동영상 이용량이 많아지며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격차, 웹 접근성 등은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과 관련된 사회 현황 진단을 위해 디지털정보격차, 접근성, 스마트폰과의존 분야 2022년도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태조사는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측정하는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사이트 접근·이용환경 수준을 조사하는 '웹 접근성 실태조사' ▲전국민 스마트기기·서비스 활용 의존도를 측정하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등 세 방향으로 진행됐다.

디지털정보격차와 웹 접근성 수준은 작년보다 개선됐고,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 등)의 디지털 접근·이용 수준을 측정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전국 17개 시·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수준은 76.2%로 전년 75.4%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5개년 동안 연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디지털정보화 접근 수준 96%(1.6%p↑), 디지털정보화 역량 수준 64.5%(0.7%p↑), 디지털정보화 활용 수준은 78%(0.4%p↑)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계층별 디지털 정보화 수준의 경우에도 고령층 69.9%(0.8%p↑), 농어민 78.9%(0.8%p↑), 장애인 82.2%(0.5%p↑), 저소득층 95.6%(0.2%p↑) 순으로 나타나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향상됐다.
디지털 격차 등 실태조사 주요 결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격차 등 실태조사 주요 결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웹 접근성 실태조사는 웹사이트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등 8개 업종의 웹사이트 1000개를 임의 추출해 접근성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웹 접근성 전체 평균 점수는 60.9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향상됐으며, 2019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70.2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부동산업' 분야는 55.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영세업체의 접근성 낮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이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종사자 수가 많은 사업체일수록 웹 접근성 수준이 높았다.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현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현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전년 대비 이용량이 증가한 콘텐츠.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전년 대비 이용량이 증가한 콘텐츠.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스마트폰 사용 조절 능력,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과의존위험군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전국 17개 시·도 1만 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23.6%로 전년(24.2%)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만3~9세 유아동 26.7%(-1.7%p), 만20세~59세 성인 22.8%(-0.5%p), 60대 15.3%(-2.2%p)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기존에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이 가장 많았던 만 10~19세의 청소년은 40.1%(3.1%p)로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년 과의존위험군과 일반사용자군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이용량이 증가한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 과의존위험군은 게임 및 영화·TV·동영상 이용량이 증가했다는 응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등 디지털 역기능 해소를 위해 스마트쉼센터 운영(전국 18개소)를 운영해 연 50만 명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 다양한 정책까지 추진 중이다. 관련 상담 및 예방교육에 관심이 있는 경우 전화 또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