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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위축세 지속…2월 제조업 생산량 14% 감소"

등록 2023.03.24 09: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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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생산 전년동월비 14.1% 감소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1%대 증가에 그쳐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로고.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소기업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생산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제조업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이 24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3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한 95억4000만 달러다.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 중 석유제품(-26.3%), 철강판(-13.4%), 반도체(-10.4%) 등에서 부진했으나 선박해양구조물·부품(+303.4%), 자동차(+93.5%) 등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연은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화학제품, 가구, 비금속광물제품 등에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5%로 전년동월대비 1.8%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1.5%p)에서 상승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7.5%p), 비금속광물제품(-6.2%p)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서비스업 생산 또한 1%대 증가에 그쳤다. 높은 물가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화물연대 사태, 부동산 경기 하강 등으로 도·소매업, 운수업,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중심으로 중소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창업기업 수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1월 창업기업 수는 전년동월대비 9.8% 감소한 10만5777개에 그쳤다. 특히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가 2만294개로 전년동월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18.0%), 제조업(-22.1%), 서비스업(-9.5%) 등 대부분 업종에서도 창업기업 수가 감소했다.

중기연은 "중소기업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위축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중소기업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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