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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병학 농심 대표 "미증유의 불확실성…글로벌 확장에 집중"

등록 2023.03.24 11:16:31수정 2023.03.24 1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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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제59기 정기주총 개최…황청용 부사장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진행된 농심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병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3.03.2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진행된 농심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병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3.03.2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병학 농심 대표는 24일 "올해는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미증유의 경영 환경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진행된 농심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국가 간 분쟁 및 주요 국가의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무역수지 악화 등의 4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할 올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경영 효율성 제고 ▲사업 영역 다각화를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해서는 "다년간 축적한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비롯해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원 식품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주요사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라면과 스낵 등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식물공장 솔루션, 외식 사업 등을 더욱 육성하는 한편, 농심의 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지만,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5.7%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올해는 매출과 이익 모두 만족할 성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61)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황 부사장은 1987년에 농심에 입사해 올해로 36년째 농심에 근무 중이다.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42년 농심맨'으로 알려진 박준 부회장(76)은 이번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박 부회장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본인이 퇴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심의 사내이사는 신동원·박준·이병학에서 신동원·이병학·황청용 3인 체제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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