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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달고 교체로 뛴 오현규 "월드컵 형들과 뛰어 영광"

등록 2023.03.25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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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 유니폼 간직해야죠"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오현규가 교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3.03.24. ks@newsis.com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오현규가 교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클린스만호 1기 체제 첫 경기에서 등번호를 달고 돌아온 오현규(셀틱)가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오현규는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 후반 15분 조규성(전북) 대신 교체로 투입돼 자신의 두 번째 A매치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2022 카타르월드컵 때 등번호 없는 예비 멤버로 카타르에 동행한 오현규는 그라운드 밖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을 함께 했다.

비록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오현규는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경험한 뒤 올해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하며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현규는 빠르게 유럽 무대에 적응했다.

셀틱에서 꾸준히 교체 자원으로 뛰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3골을 기록 중이다.

오현규는 경기 후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섰는데, 많은 팬이 와 주셨다.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오현규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03.24. ks@newsis.com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오현규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이어 "월드컵을 경기장 밖에서 지켜보며 형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했다. 이렇게 뛰게 돼 영광스럽다"며 "등번호를 받은 것도 기쁘고, 유니폼은 잘 간직하고 싶다"고 했다.

셀틱에서 성장한 오현규는 "스코틀랜드에선 수비가 무척 강해서 늘 100% 이상을 쏟아야 한다. 주어진 환경에서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한다"며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극대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에 진출하며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다. 수원 삼성의 오현규보다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해외는 처음이라 무척 힘든데, 스스로 아쉽다. 다음 경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선수 시절 세계적인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감독님이 공격수에게 이기적인 것을 주문하신다. 좋은 측면으로 이기적인 것이다. 공격수로서 욕심도 내고, 어떻게 하라고 말씀도 해주셨다"며 "팀이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조규성, 황의조(서울) 등과의 경쟁에는 "박스에서 더 강하게, 저돌적으로 할 수 있다"며 "선발 기회가 온다면 100% 이상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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