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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빠른 발로 2도루, 피츠버그 패배 구했다

등록 2023.03.25 1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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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전 7회초 대주자로 나온 뒤 2득점

최지만도 4타수 2안타, 디트로이트와 무승부

[포트마이어스=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 6회 초 안타를 치고 있다. 2023.03.15.

[포트마이어스=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1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 6회 초 안타를 치고 있다. 2023.03.15.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듀오' 최지만과 배지환이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최지만은 안타 2개를 때렸고 배지환은 2개의 도루로 소속팀의 패배를 막았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마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그레이트푸르트리그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또 배지환은 7회 초에 대주자로 나온 뒤 2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1안타 2득점까지 올렸다. 배지환이 7회 초부터 나서 팀이 뽑은 3점 가운데 2득점을 책임진 덕분에 피츠버그는 디트로이트와 6-6으로 비겼다.

최지만은 코너 조의 2점 홈런으로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서 2구째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투수가 왼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였지만 최지만은 이에 개의치 않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까지 만들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조가 2루 도루를 하다가 잡히면서 다소 맥이 빠질 법도 했지만 최지만은 좌익수 케리 카펜터 쪽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2루타로 시범경기 3번째 2루타를 만들어넀다.

그러나 최지만은 6회 초와 7회 초에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 출루를 하지 못했다.

경기 전반에 최지만이 활약했다면 후반에는 배지환의 빠른 발이 빛났다.

7회 초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마크 카티아스의 대주자로 1루를 밟은 배지환은 빠른 발로 2루를 훔치며 상대 투수를 흔들어놨다. 3-5로 뒤지고 있던 피츠버그는 곧바로 키브라이언 헤이예스의 2점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배지환은 팀이 5-6으로 뒤진 9회 초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브랜든 화이트의 커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1루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빠른 발로 단숨에 3루까지 나갔다. 빠른 발로 2루를 훔치는데 성공한 배지환은 드류 매기가 삼진으로 물러날 때 상대 포수가 공을 흘린 것을 놓치지 않고 3루를 밟았다. 배지환은 어니 오도녜스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배지환이 빠른 발과 탁월한 경기 감각으로 귀중한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피츠버그는 9회 말 후안 미나야가 볼넷을 하나 내주긴 했지만 상대 타자들을 잘 요리,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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