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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야구에 미친 한국, WBC서 더 좋은 성적 가능"

등록 2023.03.25 1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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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전망…한국 견고하지만 잠재력 발휘 못한 나라로 분류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2 콜드게임으로 중국에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3.13. mangusta@newsis.com

[도쿄=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2 콜드게임으로 중국에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한국 야구에 미국 매체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2026년 WBC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16개국을 7개 등급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올해 WBC 본선 1라운드에서 20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했는데, 각 조 4위 내에 든 16개국은 차기 대회인 2026년 WBC 본선에 자동 출전한다. 각 조 최하위는 지역 예선을 거친다.

디애슬레틱은 한국과 캐나다를 3등급인 '견고하지만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국가로 분류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자국 리그를 갖추고 있다. 일본 선수들처럼 한국에서 최고의 재능을 보인 선수는 KBO리그에서 몇 년을 뛴 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며 "라이벌이자 이웃나라인 일본과 비교해 한국은 KBO리그에서 MLB로 진출한 사례나 이적 선수가 MLB 스타가 된 사례가 적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WBC에서 한국 대표팀에 포함된 빅리거는 미국계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의 성적을 냈던 한국이 올해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3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국 야구를 관심있게 관찰하는 이들은 KBO리그의 선수 육성 방식이 MLB, 일본프로야구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야구에 미친 나라다. 한국 대표팀은 WBC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애슬레틱은 WBC 3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과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를 1등급으로 꼽았다.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라는 의미다.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는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봤다.

3등급의 한국, 캐나다와 합해 1~3등급 8개국을 다음 대회 8강 후보로 전망한 셈이다.

디애슬레틱은 네덜란드와 호주를 '성공을 거뒀지만 퇴보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했다.

네덜란드는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호주는 조 2위로 8강에 나섰으나 쿠바에 패배했다.

이 매체는 네덜란드 야구의 황금세대를 이룬 퀴라소, 아루바 출신의 메이저리거들이 30대 중후반에 접어든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호주에 대해서는 "매년 호주에서 MLB 구단과 계약하는 선수는 5~6명 정도다. 파나마에 비하면 10분의1 수준이다. 호주도 자국 프로리그가 있지만 KBO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정도"라며 "호주 선수들은 유능하지만, 스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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