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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늘 '조용한' 창립 76주년…별도 행사 없다

등록 2023.03.27 05:30:00수정 2023.03.27 1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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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사진 = LG) 2022.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담은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사진 = LG) 2022.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서 시작된 LG그룹이 27일 76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지난해 75주년을 맞아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냈던 구광모 회장은 올해는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1월5일 락희화학공업사를 창업했지만,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5년 취임하며 회사명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꾼 뒤 창립기념일을 3월27일로 변경했다.

창립 75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사내 방송을 통해 75주년 기념 영상 '우리, LG인이었습니다'를 송출하고,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줍깅 캠페인' 등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구광모 회장도 "지난 75년 LG의 여정에는 늘 한결같은 고객의 사랑과 LG인들의 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LG의 더 가치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 역시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75주년이라 특별히 메시지를 냈던 것"이라며 "매년 창립기념일은 조용히 넘어갔다"고 전했다.

대신 LG는 2013년부터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해 4월 둘째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지정하고, 주말까지 사흘간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공동 휴무일은 4월14일이다.

앞서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의 해'로 규정하고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구성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 부르며 "2023년은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구성원 각자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특히 "제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 영업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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