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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 AI 접목…거대한 파급력 가질 것"

등록 2023.03.27 07:30:00수정 2023.03.27 0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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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금융산업위…'챗GPT, AI의 현재와 미래'

가치평가, 시장예측 등 분야에서 혁신 가능

[서울=뉴시스] 챗GPT. (사진=뉴시스 DB) 2023.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챗GPT. (사진=뉴시스 DB) 2023.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투자기법이 앞으로 금융산업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선주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인공지능학과장) 초청 금융산업위원회을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챗 GPT가 주도하고 있는 AI 기술의 미래와 금융산업과의 접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이날 금융산업의 AI 활용 청사진에 대해 "개인화 서비스, 고객 대응 등에서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AI가 가치평가, 시장예측 등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퀀트 업무 분야에서 파생상품의 가치평가, 금융시장 위험도 측정, 시장의 움직임 예측 등의 모델링을 통해 금융혁신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퀀트(quant)는 수치화된 자료를 분석하고 계산해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뜻한다.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한국도 AI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챗GPT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이 앞서가고 기술 격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는 격차를 줄이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미국, 캐나다처럼 대표연구소를 통해 집중화된 AI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같은 실험 도구들과 자본이 붙으면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완전히 탈피하는 거대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윤열현 교보생명 고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 산하 13개 위원회 중 하나다. 금융의 공급자인 금융산업과 수요자인 일반기업이 함께하는 회의체다. 금융 부문의 당면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7년에 출범해 올해로 17년째를 맞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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