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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포석?…'C타입 에어팟' 2분기 나오나

등록 2023.03.27 11:21:46수정 2023.03.27 1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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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6.4에 新모델번호 에어팟·에어팟 케이스 포함 전망

아이폰15+액세서리까지 충전단자 통일 기대감↑

[쿠퍼티노=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에어팟 프로2가 전시되어 있다. 2022.09.07

[쿠퍼티노=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에어팟 프로2가 전시되어 있다. 2022.09.07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아이폰'에 앞서 전용 액세서리에도 'C타입(USB-C)' 타입 충전기 단자를 적용할 전망이다. 하반기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되기 전 USB-C가 적용된 새로운 에어팟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와 IT팁스터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공개될 'iOS 16.4'에는 새로운 모델번호의 에어팟과 에어팟 케이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에어팟의 모델번호는 A3048, 에어팟 케이스의 모델번호는 A2968이다.

아직 해당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USB-C 단자가 적용된 에어팟 프로2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는 없던 모델번호이고, 동시에 에어팟4나 에어팟 프로3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지난해 출시된 에어팟 프로2에는 아이폰과 같은 라이트닝 충전단자가 적용됐다. 에어팟 프로2의 모델번호는 A2931, A2699, A2698이고 케이스의 모델번호는 A2700이다.

이외에도 에어팟 신제품이 USB-C 에어팟 프로2로 점쳐지는 이유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에도 USB-C가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은 유럽 내 모든 전자기기의 충전단자를 내년부터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당초 애플은 해당 법안이 혁신을 저해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할 것이라고 반발했으나, EU가 강경 입장을 고수하자 법안을 준수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법안에 명시된 기한이 2024년까지인 만큼 내년 출시 전망인 '아이폰16' 시리즈부터 USB-C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애플은 보다 빠르게 아이폰15부터 단자를 바꾸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공개된 아이폰15의 렌더링 이미지, 유출 정보 등에는 공통적으로 USB-C 단자가 적용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USB-C 충전기와 애플 라이트닝 충전기 *재판매 및 DB 금지

USB-C 충전기와 애플 라이트닝 충전기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EU의 강경 대응 이후 애플이 기존의 라이트닝 단자 고집을 내려놓으면서 '단자 통일'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단자를 USB-C로 표준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시행령을 통해 충전단자를 표준화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아이패드, 맥북 등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자사 제품에는 이미 USB-C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에어팟 프로2를 시작으로 아이폰은 물론 주변 액세서리 제품까지도 USB-C로의 단자 통일을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 애플이 USB-C 단자로의 통일을 시작하더라도 자사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는 속도 제한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애플의 단자 통일이 이용자 편의성을 얼마나 높일 지는 올 하반기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어팟 신제품이 USB-C 에어팟 프로2가 아닌 보급형 제품인 '에어팟 라이트(가칭)'가 될 거라는 관측도 있다. 올해 초부터 업계에서는 애플이 저렴한 무선 이어폰 제품들과의 경쟁을 위한 10만원대 초중반의 에어팟 라이트를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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