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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즌 다가오자…명품 업계 잇따라 가격 인상 시동

등록 2023.03.27 16:57:02수정 2023.03.27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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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셀린느 이어 프라다·까르띠에·몽클레어 가격인상 앞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전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5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5~10% 일괄 조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백화점 프라다 매장. 2023.01.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전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5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5~10% 일괄 조정할 계획이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백화점 프라다 매장. 2023.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봄 성수기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3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 2일 주요 인기 제품의 가격을 최대 6% 인상했다. 샤넬의 대표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237만원에서 1311만원으로 5.9% 인상했다.

 플랩백 미디엄의 경우 1316만원에서 1367만원으로 3.8% 올랐다. 플랩백 라지는 1420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4.2% 올라 15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계약을 끝내고 한국에 직진출한 셀린느도 지난 15일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평균 4% 가격을 인상했다.

벨트백 미니는 365만원에서 370만원으로, 러기지백은 345만원에서 380만원으로, 트리오페 버킷백은 230만원에서 245만원으로 최소 1.4%에서 최대 10.1% 올렸다.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들도 있다.

지난 1월 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이달 말께 또 한 번의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다는 지난 2021년 6번, 지난해 4번에 걸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까르띠에는 다음달 18일 시계, 주얼리 등의 평균 8%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 특히 비교적 낮은 가격 탓에 '입문용'으로 알려진 탱크 라인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의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어도 오는 5~6월께 최대 10%의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잇단 가격 인상에 불만을 표하며 명품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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