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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강인 괴롭힌 발베르데에 "이겨서 화나게 할 것"

등록 2023.03.27 17: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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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리버풀 수비수 판 다이크 꼽아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7. ks@newsis.com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이강인(마요르카)와 악연이 있는 우루과이 '에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에 복수를 다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4개월 만에 리턴매치를 치른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바 있다.

김민재는 경기 전날인 27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루과이는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워낙 강팀이다. 콜롬비이와 할 때 주도적으로 하다 후반에 집중력을 잃고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이 있었다. 선수들과 소통했고, 수비수들과 맞춰나갈 부분"이라며 "우루과이전이 어렵겠지만 실점 없이 가야 한다. 실점 안 하면 공격에서 언제든지 넣어줄 능력있는 공격수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골을 안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클린스만호 데뷔전인 콜롬비아와의 3월 A매치 첫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2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김민재 혼자의 실수는 아니었지만, 올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무대에서 독보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던 중이라 아쉬움이 컸다.

콜롬비아전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김민재는 "남미 팀들이 거칠고 항상 강하게 부딪히는 축구를 한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맞받아칠 각오를 해야 한다"며 "우루과이는 스피드가 빠른 팀이다. 또 발베르데는 패스도 잘하고 중원 돌파도 잘한다. 가장 잘 하는 게 슈팅이라, 거리가 되면 무조건 나가서 블록(차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베르데는 워낙 좋은 선수라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경계를 해야 한다. (이강인과)안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감정을 담으면 안 된다. 우리가 이긴다면 발베르데가 화가 날 것"이라고 했다.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7. ks@newsis.com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발베르데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강인을 향해 거친 태클을 한 뒤 도발적인 행동을 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를 소화했다.

소속팀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선두에 올라있다. 승점 71점으로 2위 라치오(승점 52)에 승점 19점 앞서며 3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도 김민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김민재와 함께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그는 세계 최고 센터백들과 대등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탈리아에서 뛸 때 (디에고)마라도나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김민재도 나폴리에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세리에A에서 우승하면 도시 전체가 마비될 것이고, 한국을 대표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손흥민도 토트넘과 같은 빅클럽에서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인다. 이런 선수들이 개인적 명예뿐만 아니라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축구를 접할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7. ks@newsis.com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우루과이와 맞대결에서 김민재는 소속팀 동료인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이번 한국 원정이 멀다고 하더라. 경기장에서 잘 하자고 했다. 우루과이가 이기겠다고 했는데, 그건 저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1-4 패)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하고,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101번째 경기를 소화한 수비 파트너 김영권(울산)에는 "정말 대단한 형이다. 부상 없이 능력을 유지해야 대표팀에서 꾸준히 뛸 수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저도 부상 없이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게 목표다. 몸이 다하는 한 계속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닮고 싶은 수비수로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는 버질 판 다이크를 꼽았다.

김민재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판 다이크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 저에게 없는 능력을 많이 갖추고 있다. 이대 일처럼 불리한 상황도 극복하는데 그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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