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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주총서 적대적 M&A 대응 위해 정관 변경

등록 2023.03.27 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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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다수 결의제 등 정관에 추가…경영권 방어 나서

가상화폐 사업은 목적서 제외하고 '유기장 운영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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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엠게임이 27일 오전 서울시 금천구 에이스하이엔드타워3차 1층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 정관을 변경해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응에 나섰다.

엠게임은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초다수결의제 조항을 신설했다. '이사의 신규선임 및 해임이 회사의 적대적 기업인수 또는 합병을 위한 이사회의 교체라고 이사회에서 결의하는 경우에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100분의 90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70이상의 수로 해야 한다'는 내용을 조항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가 임기 중에 적대적 M&A로 인해 해임될 경우 통상 퇴직금 외에 퇴직보상액으로 퇴직금의 20배를 14일 내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도 신설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경영권 방어 수단인 '황금낙하산' 조항으로 해석한다.

또 감사의 임기전 해임을 결의하는 경우나 변경을 결의하는 경우 출석한 주주의결권의 100분의 70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50이상의 찬성으로 한다는 내용을 추가해 감사 해임을 까다롭게 바꿨다. 감사의 수도 2인 이내에서 1인으로 줄였다.

엠게임은 이같은 조항 추가 배경에 대해 “적대적 M&A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엠게임 최대주주는 손승철 회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4.12%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18.36%다.

아울러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의 수를 5명 이내에서 7명으로 확대했으며 이날 신규 사외이사로 조영진 한서대학교 교수와 조익점 라파엘케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엠게임은 사업목적에 ‘유기장 운영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충남 태안에 위치한 가상현실(VR)테마파크 ‘엠플레이파크’ 수익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자화폐 및 가상화폐 관련 사업은 목적에서 제외됐다. 이와 별개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및 연구개발은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엠게임은 이날 주총서 노창현 와이즈패션 대표이사를 감사로 재선임했다. 아울러 홍등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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