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男농구 정규리그 MVP는…변준형 vs 김선형 2파전

등록 2023.03.28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변준형, 정규리그 1위 프리미엄에 핵심 축

베테랑 김선형, 시즌 막판 맹활약 속 개인기록 우세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인삼공사 변준형. (사진=EAS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인삼공사 변준형. (사진=EAS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29일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는 변준형(27·인삼공사)과 김선형(35·SK)의 2파전 양상이다.

변준형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인삼공사를 진두지휘했다. 개막부터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1위팀의 '코트 위 사령관'이다.

베테랑 김선형은 팀 내 핵심 자원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자밀 워니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SK는 최종 6라운드에서 8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정규리그 1위팀에서 MVP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만큼 여러 요소가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변준형은 이번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42초를 뛰며 14.1점 5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장기인 스텝백 3점슛과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해결사 역할도 자주 했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MVP 자격이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라고 묻자 "당연히 변준형 아닌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베테랑 오세근(인삼공사)도 "정규리그 1위팀 선수 중에서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서 나와야 하는 게 맞다"며 후배의 MVP 수상을 기원했다.

김선형이 시즌 막판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김선형은 53경기에서 평균 30분26초 동안 16.1점 6.7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국내선수 득점 부문 3위, 어시스트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서른다섯이라는 나이를 잊게 할 만큼 화끈하고 빠른 공격 농구로 팬들의 시선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SK가 5~6라운드에 걸쳐 최근 17경기에서 16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는 있는데 중심에 김선형이 있다. 최준용의 부상 공백을 잊게 할 수준의 임팩트를 보여줬다.

요약하면 팀 성적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변준형, 개인기록을 따지면 김선형이 조금 낫다고 볼 수 있다.

SK는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전에서 SK의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2018~2019시즌 데뷔한 변준형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적이 없다. 첫 도전이다.

김선형은 2012~2013시즌에 정규리그 최고 자리에 올라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둘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올해 출범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대결을 펼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선 SK가, EASL 결승에선 인삼공사가 우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