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실제 우리집처럼"…삼성·LG '스마트홈' 고객 경험 확대

등록 2023.03.28 08:01:00수정 2023.03.28 08:1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품 전시 넘어 '집' 전체에서의 고객 경험 강조

개별 취향에 맞춘 '초연결' 서비스 체험 공간 운영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용인구성본점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홈 IoT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2.1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용인구성본점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홈 IoT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2.1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개별 전자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집 전체'에서 고객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가전이 특별한 공간에서 개별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에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 본사 인근에 3층 단독주택 전체를 임직원 제품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내달 공개 예정이다. 체험 공간 이름은 '엑스홈(eX-Home)'이다.

엑스홈은 임직원들이 연구·개발하는 분야 외에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단적으로 MX(모바일) 사업부 임직원들은 스마트폰 외에 TV나 냉장고 등 삼성 제품을 제대로 체험할 기회가 없었다. 향후 주요 고객들이 본사를 방문했을 때 전시 시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삼성전자는 해당 건물에 실제 사람이 생활하는 주거 형태를 반영해  스마트싱스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했다.

해당 건물에서 임직원 경험을 종합해 스마트싱스 에너지 등 기존 스마트홈 서비스의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이용할 계획이다. 각 사업부 개발자는 물론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방문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연결·맞춤형을 앞세워 국가별 고객들을 상대로도 체험형 스마트싱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별 체험형 매장을 오픈해 제품 단순 전시에서 나아가 거실, 주방, 침실 등의 실제 공간에서 제품 간 연결성을 체험할 수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체험형 매장 '삼성 837'에서는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필립스 휴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도 연동해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간 연동으로 구현한 홈 오피스 환경,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한 식기세척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제품 비용·에너지 절약 극대화 등을 소개한다. 

국내 삼성스토어 매장에도 홈 엔터테인먼트, 홈 스튜디오, 홈피트니스, 게임룸 등 주제별 공간에서 제품 간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꾸렸다.

[서울=뉴시스] LG 스마트코티지 내부 전경. (사진=LG전자) 2023.03.0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 스마트코티지 내부 전경. (사진=LG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아예 빈 집을 리모델링한 숙소에 LG 프리미엄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게다가 조립식 주택 같은 새로운 주거형태를 제안하는 방식으로도 초연결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조립식 주택 시제품 스마트코티지'에서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냉·난방 공조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한다. 높은 에너지 효율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도 설치했다.

LG전자는 제주 빈집 재생 스타트업 '다자요'와 함께 제주 각지의 빈집을 리모델링한 숙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숙소는 이벤트가 끝나면 상설 운영으로 전환해 고객들의 의견 수렴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파티, 반려동물, 요리, 캠핑 등의 테마로 꾸며 각 생활에 맞는 가전제품 등을 배치해 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예컨대 파티 테마로 꾸며진 숙소에서는 LG 씽큐 앱에서 냉장고의 색상과 분위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체험할 수 있다. 힐링 테마 숙소에서는  '힐링미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에서 자라는 식물을 보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