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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재 육성하자"…기업-대학, 산학협력 활발

등록 2023.03.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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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조선 등 학내 전문학과 개설

맞춤형 인재 육성…채용으로 이어져

[서울=뉴시스]포스코퓨처엠은 27일 연세대와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소재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 포스코퓨처엠 제공) 2023.3.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포스코퓨처엠은 27일 연세대와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소재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 포스코퓨처엠 제공) 2023.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기업들의 인재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채용 활동을 벌이는 것을 넘어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HD현대·삼성중공업 등은 최근 국내 주요 대학들과 잇따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우선 포스코퓨처엠은 연세대와 'e-배터리 트랙' 개설 협약을 맺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연세대에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사업 현장 방문, 공동 연구 과제 수행 등 실질적인 산학 협력 활동에 참여한다. 등록금과 장학금도 지원한다. 과정을 마친 후에는 포스코퓨처엠 연구개발·기술 인력으로 채용도 보장된다.

인력난이 심각한 조선업계도 인재 확보에 분주하다. HD현대는 서울시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고려대학교와 '미래 인재 육성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HD현대의 미래 오션 모빌리티, 에너지, 첨단 건설기계 분야 등을 이끌 차세대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가 고려대학교 학생들 가운데 소정의 선발 과정을 거쳐 연간 40여 명에게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인턴)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원은 임원면접을 거쳐 채용한다. 방학 현장실습 후 채용이 확정된 학생들에게는 남은 학기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HD현대-고려대 데이' 행사를 열고 각종 산학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고 경영진의 특별 강연과 교우 멘토링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부산대학교와 '스마트 SHI 추진을 위한 포괄적 MOU 및 산학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스마트 야드와 친환경·디지털 선박 산업 기술을 교류하고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삼성중공업은 지역 인력육성과 더불어 총 8건의 산학 연계 연구개발 과제도 지원하기로 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산학협력이 활발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대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 및 우수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 공동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하기로 했다. SK온은 한양대·연세대 등과 각각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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