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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 낀 중년커플, 어떤 사이?…돌싱 40% "재혼한 부부"

등록 2023.03.28 07:01:00수정 2023.03.28 07: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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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유, 돌싱남녀 538명 설문조사

[서울=뉴시스] 웨딩 이미지. (사진=온리-유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웨딩 이미지. (사진=온리-유 제공) 2023.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길거리나 공원 등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등 다정한 모습의 중년 커플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이들을 '불륜'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최근 재혼 가정이 늘면서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10명 중 4명은 이들은 '재혼 커플'로 생각하고 있었다.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최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각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28일 온리-유에 따르면 '길거리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등 다정한 모습의 중년 커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39.8%(남성 38.3%·여성 41.3%)가 '재혼 커플'이라고 답했다. '불륜 커플'이라는 대답은 32.6%(남성 33.5%·여성 31.6%)로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는 18.5%의 '모범적인 부부'(남성 18.2%·여성 18.9%)'와 9.1%의 '늦게 결혼한 부부'(남성 10.0%·여성 8.2%)'였다.

'재혼 부부를 보면서 부러운 점'에 대해선 남성은 '신혼같은 분위기'(28.6%)와 '잦은 스킨쉽'(24.5%)'을 1·2위로 선택했다. 여성은 '아껴주는 모습'(29.7%)과 '신혼같은 분위기'(25.7%)를 부러워했다.

'초혼 때와 다른 재혼 대상자의 교제 상 특징'의 경우 남녀 간 의견이 갈렸다.

남성 29.0%는 '돈 얘기가 많이 나온다', 여성 33.1%는 '자신의 집을 아지트로 삼는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남녀 모두 '직접 요리한 음식을 대접한다'(남성 26.0%·여성 28.3%)로 나타났다.

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자신의 집을 아지트로 삼는다'(23.8%)와 '겉치레보다 실속을 중시한다'(14.1%)를 꼽았다. 여성은 '겉치레보다 실속을 중시한다'(18.2%)와 '여행을 자주 간다'(12.6%) 등으로 조사됐다.

온리-유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중년 부부들은 길거리 등에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걷는 등으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불륜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중년의 재혼이 증가하면서 재혼 커플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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