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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장류 매출 전체의 절반 아래로…창사 77년 만 처음

등록 2023.03.28 10: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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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설립 이후 처음…판매량도 감소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간장 전문기업' 샘표식품(대표 박진선)의 주요 사업인 장류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장류 매출이 50% 미만으로 내려 간 것은 1946년 샘표식품 창립 이후 7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월 간장을 비롯해 제품 17종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하고도 장류 매출의 성장률이 4%에 못 미친 점을 고려했을 때, 실질 판매량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주요 사업인 장류 매출은 지난해 205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인 4132억원의 49.7%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낮아졌다. 장류엔 간장과 된장, 고추장, 쌈장 등이 포함된다.

2021년 샘표식품의 장류 매출은 1979억원으로 전체 매출인 3907억원의 50.7%를 차지했다. 1년 새 장류 매출이 3.7% 증가한 것이다.

샘표식품이 원부자재 비용 부담으로 2022년 1월 간장 17종의 출고가격을 8% 인상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판매량은 줄어든 셈이다.

샘표식품은 2016년 7월 1일 샘표 주식회사로부터 인적 분할해 식품 제조와 가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당시 샘표식품의 장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7.7%에 달했다. 2017년 57.7%, 2018년 58.5%, 2019년 59.8%까지 올랐지만 2020년 56.6%로 감소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샘표는 1946년 양조간장 등을 앞세워 국내 주요 장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간장 시장의 축소에 더해 신규 진출 브랜드 등의 등장으로 점유율 수성 경쟁이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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