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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4월 예정 편의점 빙과류 가격 인상 돌연 보류 왜?

등록 2023.03.28 15: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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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식품가 인상 비판 여론 높아…"시기 재검토"

[서울=뉴시스]롯데제과 CI(사진=롯데제과 제공)

[서울=뉴시스]롯데제과 CI(사진=롯데제과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오는 4월 56년 만에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바꾸는 롯데제과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과·빙과류 제품 가격을 올리려다가 돌연 보류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2월에는 소매점, 3월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제과·빙과류 제품 가격을 14~25% 인상했다. 4월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편의점용 제과·빙과류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인상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롯데제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스크류바'·'죠스바'·'옥동자바'·'수박바'·'와일드바디'·'돼지바'·'아맛나' 등 빙과류 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리기로 유통 업체들과 협의한 바 있다.

'빠삐코'는 1500원에서 1800원(20%)으로, '구구크러스터'는 6000원에서 8000원(33.3%)으로 각각 다음달 인상될 예정이었다.

롯데제과는 올 1~2월부터 판매 채널별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설 방침이었다.

최근 교촌에프앤비가 치킨값을 인상키로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일단 분위기를 관망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가 오는 4월부터 사명을 56년 만에 롯데웰푸드로 바꾸는 중요한 시기에 굳이 다른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이창엽 대표 등 경영진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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