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 "결과 아쉬워…콘테 감독엔 죄송"

등록 2023.03.28 23:47: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강인에는 "대표팀 핵심 될 선수…오늘 경기로 더 발전하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이 2대1로 패배했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3.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이 2대1로 패배했다.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클린스만호가 첫 승리에 실패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24일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인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3월 A매치 두 경기를 1무1패로 마쳤다.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골로 날았던 손흥민은 이날도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손흥민이 마누엘 우가르테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3.03.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손흥민이 마누엘 우가르테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프리롤 역할을 수행하면서 공격 전지역을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상대 견제에 침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소집 기간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재미있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얼마나 잘했든, 얼마나 재미있게 했든 결국에는 승부에서 결과가 가장 중요한데, 이런 부분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저나 선수들 모두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님 첫 소집에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얻어가는 게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3.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공격 축구를 선언한 클린스만호에서 이전보다 훨씬 자유로운 역할을 수행해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어느 위치에서든 어떻게 하면 팀을 도울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한다"며 "연습할 때도 제가 어느 위치에 있어야 공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한다. 또 팀에서 속도감과 파괴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그런 자유를 좀 줘서 경기가 안 풀릴 때는 조금 내려와서 플레이할 수 있고,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그걸 잘 살리는 플레이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또 동료들이 그런 부분들을 잘 믿어줘서 두 경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03.2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클린스만호에서 첫 선발로 나서서 맹활약한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칭찬과 조언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강인이도 분명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이제 많은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선수"라고 했다.

이어 "강인이도 오늘과 같은 경기를 통해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하면서 강인이랑 잘 맞은 부분도 있었지만, 조금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 강인이가 유럽 빅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소통으로 풀어낼 수 있는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강인이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내고 있다. 2023.03.2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강인이 돌파를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내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오프사이드로 동점골이자 A매치 데뷔골에 실패한 공격수 오현규(셀틱)에는 "심판의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 (오)현규도 분명히 아쉬울 것이다. 정말 멋진 골을 넣었음에도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다음을 위해서 정말 멋진 골을 세이브 해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최근 토트넘과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콘테 감독은 구단과 불화로 지난 27일 경질됐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많이 죄송하다. 세계적인 명장이고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부분도 많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과 상호 합의 아래 팀을 떠났다고 구단 측이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5승4무9패 승점 49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콘테 감독이 지난해 10월 23일 런던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2023.03.27.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과 상호 합의 아래 팀을 떠났다고 구단 측이 2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5승4무9패 승점 49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콘테 감독이 지난해 10월 23일 런던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2023.03.27.

그러면서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팀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콘테) 감독님께서 책임을 지고 나가게 돼서 저 또한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님께서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까 다른 경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거로 믿는다. 감독님의 앞날을 응원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는 손흥민은 "얼마 남지 않은 경기를 소속팀과 팀원들을 위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