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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신용카드처럼 쓴다…美서 '선결제 후지불' 애플페이 레이터 출시

등록 2023.03.29 10:51:30수정 2023.03.29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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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페이 레이터' 시험 버전 출시…일부 사용자 우선 제공

최장 6주·구매 대금 4회 나눠 결제 가능…구매 한도 최대 1000달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시행 첫 날인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외벽에 애플페이 홍보 문구가 붙어있다. 2023.03.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시행 첫 날인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 외벽에 애플페이 홍보 문구가 붙어있다. 2023.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애플이 금융 서비스로써의 기능을 확대한다. 미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로 '선구매 후지불'하는 사실상 신용카드와 같은 기능을 도입했다.

28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등 해외 IT 주요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28일(현지시간)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미국에 출시했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사용자가 등록한 은행 계좌에 연계해 구매 금액을 나눠 결제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다. 미국 애플페이 사용자는 앞으로 최장 6주에 걸쳐 구매 대금을 4번으로 나눠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구매 한도는 최대 1000달러까지다.

애플페이처럼 페이스 ID, 터치 ID 등으로 애플페이 레이터를 실행할 수 있다. 애플페이 가맹점에서 인앱 또는 온라인 구매에 사용될 수 있다. 별도의 이자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애플페이 레이터 이용자는 애플 월렛 앱에서 결제 대금을 확인하고 이를 상환할 수 있다. 미결제 금액 총액은 30일 동안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애플페이 레이터 사용이 신용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나인투파이브맥 등 일부 매체는 "지불 내역은 구매 후 신용 부서에 보고돼 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애플은 애플페이 레이터를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소개한 바 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월렛 부사장은 "애플페이 레이터가 사용자에게 유연한 지불 옵션을 제공할 것이며 사용자 재정 상태를 고려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 레이터가 이날 미국에서 출시됐지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애플은 우선 애플 페이 레이터 시험 버전을 일부 사용자가 쓸 수 있도록 열어뒀다. 애플은 몇 달 안에 모든 애플페이 사용자가 애플페이 레이터를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플페이 레이터 한국 도입 시점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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