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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쇼핑몰-백화점 결합 새 점포 검토"

등록 2023.03.29 12: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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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9일 제53회 정기주주총회 개최

"英오카도와 韓온라인그로서리 선두주자로"

김상현 롯데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DL 29일 오전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제 53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상현 롯데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DL 29일 오전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제 53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상현 롯데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은 29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장 신선하고, 편리하며, 정확한, 최상의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제53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그로서리 솔루션 업체인 영국 오카도 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오카도에 9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오카도는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식료품의 입고와 주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5년 부산에 첫 번째 물류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백화점 사업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대표는 "본점 리뉴얼, 우수고객 마케팅, 럭셔리 중심 머천다이저(MD) 보강 등의 시그니처 이벤트를 통한 주요 영업전략이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에도 강력한 마케팅과 MD 강화를 이어나가고 주요 점포 리뉴얼, 새로운 컨텐츠 도입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매출은 3조2319억원, 영업이익은 4984억원을 기록했다.
 
또 김 총괄대표는 "올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최고급 프리미엄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할 예정이다"며 "이는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 결합된 복합단지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트·슈퍼 사업의 경우 통합 전략을 더욱 본격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마트와 슈퍼 사업부는 상품 코드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총괄대표는 "먼저 상품코드 일원화 등 통합 소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새롭게 탄생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 종합 자사브랜드(PB) ‘오늘좋은’, 더욱 신선해진 신선식품 등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콘셉트의 디자인과 MD를 적용한 새로운 매장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환을 최우선으로 뒀다. 김 총괄대표는 "롯데온의 핵심 고객층의 취향을 반영한 버티컬 커머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며 "작년에 론칭한 뷰티, 명품, 패션 버티컬 몰에 올해는 키즈 버티컬 몰을 론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9일 롯데쇼핑 주주총회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롯데쇼핑 주주총회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에 관련한 주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롯데쇼핑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800원에서 올해 3300원으로 확대했다.

한 주주는 "몇 년동안 순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배당금을 확대하기 보다 주가 회복이 우선인 것 같다"며 "주가가 언제 쯤 원래대로 회복될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괄대표는 "롯데쇼핑 주가는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체질개선과 경쟁력 회복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유통 1번지로 거듭나겠다"고 답했다.

배당금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김 총괄대표는 "당사 배당급은 2018년 5200원이었으나 코로나19 기간 2800원대를 유지했다"며 "리오프닝 효과와 야외 활동 증가로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된 만큼 주주 친화정책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고자 중간 수준인 33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실적 회복 방안을 묻는 주주도 있었다. 김 총괄대표는 "백화점은 럭셔리 부문을 강화하고,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을 합친 모델을 검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리뉴얼도 계획 중"이라며 "마트와 슈퍼의 경우 수익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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