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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홀대론 사라질까"…애플페이와 함께 온 '애플 강남'

등록 2023.03.29 1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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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강남, 31일 정식 오픈 전 29일 사전 공개…국내서 3번째로 커

투데이 애플서 '내 음악' 만들자…뉴진스 'OMG'도 공간음향으로 만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여는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03.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여는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내 5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강남'이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와 함께 찾아왔다. 애플페이의 상륙 뿐만 아니라 최근 1년 사이에만 국내 애플스토어 3곳이 문을 열면서 꾸준히 이어졌던 애플의 '한국 홀대론'이 다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서울 강남구에 자리 잡은 애플 강남을 공식 개점에 앞서 29일 사전 공개했다. 애플 강남은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첫날 방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애플 강남 방문은 30분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날 정오 기준 오후 5시, 오후 5시30분, 오후 6시 시간대는 이미 마감됐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 강남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가운데 3번째로 큰 매장이다. 가장 큰 곳은 지난해 4월 열린 애플 명동이며 애플 가로수길, 애플 강남, 애플 잠실, 애플 여의도 순이다. 애플 강남의 경우 외관이나 매장 내부의 넓이는 육안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애플 명동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2층인 애플 명동과 달리 1층으로 이뤄져있다.

애플 강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테리어는 독특하게 디자인된 이중 높이의 파사드다. 이 파사드에는 완전히 새로운 그라디언트 색상 및 미러코팅 처리가 돼있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경계선 없이 이어진 것처럼 보이게 연출됐으며, 하루 중 시간이나 계절마다 그 모습이 바뀐다. 강남의 역동성을 묘사한 컬러풀한 전용 로고까지 새로 디자인돼 적용됐다.

매장 전면은 전체 36m 폭에 높이 10m의 유리로 이뤄져있고, 44m 길이의 글라스 내벽까지 설치돼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애플 강남에 들어서자마자 제품 전시 테이블부터 애플뮤직, 애플TV+ 등 제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아울러 애플 강남의 테이블, 목재 벽, 로고, 파사드 글라스, 돌벽 및 바닥재 등은 지역에서 수급한 자재로 설계됐다. 전 세계 애플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애플 강남과 한국 내 애플 오피스들 또한 탄소 중립의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여는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03.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여는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03.29. [email protected]

또한 애플 강남에는 십수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해 누구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모든 직원들이 아이폰14 라인업을 비롯한 최신 애플 제품을 고객이 직접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월간 무이자 프로그램 및 최근에 출시한 애플페이 등 주요 리테일 서비스 사용도 도울 예정이다.

무료 세션인 투데이 앳 애플에서는 제품에 대한 다양한 소개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애플 강남은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 고객과 보다 밀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을 라운드테이블 세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강남 직전에 오픈했던 애플 잠실의 경우 투데이 앳 애플을 인근 석촌호수와 연계해 아이패드 등을 활용한 '미술 세션'에 초점을 뒀다면 애플 강남은 '음악 세션'이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방문객들이 '개러지밴드(GarageBand)' 앱을 이용해 직접 음악을 제작해보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4월1일부터 음악 팬들은 K팝 신예 그룹 뉴진스의 음악을 '팝업 스튜디오'에서 한정 기간 동안 공간음향으로 즐길 수 있다. 해당 세션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15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애플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뉴진스의 'OMG(애플 뮤직 에디션)'을 특별한 청음 세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애플 강남의 개장을 기념해 고객은 강남 지역의 창의적 영감의 에너지를 담아 선별한 애플 뮤직 플레이리스트는 물론, 맞춤형 영화 및 TV 시리즈까지 경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여는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03.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여는 '애플 강남'은 애플 잠실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매장으로 오는 31일 정식 개점한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이번 애플 강남은 국내 4호점 애플 잠실이 지난해 9월 문을 연 지 6개월 만에 찾아왔다. 애플의 국내 애플스토어 개점 간격은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지난 2018년 애플 가로수길이 최초로 오픈한 이후 2호점 애플 여의도는 3년여가 지난 2021년 2월에서야 등장했다. 이후 3호점 애플 명동은 2022년 4월로 약 1년의 간격을 두고 문을 열었다. 개점 간격이 3년→1년→반년 수준으로 줄었다.

애플 강남에 이어 올해에는 6호점인 '애플 홍대'까지 오픈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아이폰14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개점한 지난해 애플 잠실의 사례처럼 하반기 '아이폰15' 출시 시점에 발맞춰 애플 홍대가 오픈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애플은 한국에서의 오랜 역사를 자랑스레 생각하고 있으며, 애플에게 있어 한국 고객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서울은 다양하고 에너지 넘치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갖고 있는 도시"라며 "새로운 애플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한국 고객들과 더 공고한 관계를 이어가고, 더 많은 분들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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