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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취약점 알려줘"…MS, 보안에 GPT-4 적용

등록 2023.03.29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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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에 GPT-4 적용한 '시큐리티 코파일럿' 공개

간단한 자연어만 입력해 보안 취약점 요약 지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시간 28일 오픈AI의 GPT-4 기반의 AI 보안 비서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했다.(사진=M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시간 28일 오픈AI의 GPT-4 기반의 AI 보안 비서 ‘시큐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했다.(사진=M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큐리티 코파일럿(Microsoft Security Copilot)'을 공개하고 사이버 보안 제품에 차세대 인공지능(AI) 'GPT-4'를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오픈인공지능(AI)의 초거대 AI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MS가 보안 위협에 관해 분석한 방대한 정보와 전문 지식을 결합한 AI 비서를 통해 보안팀의 역량을 보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데이터나 컴퓨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를 자동 분석·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사이버 위협의 조짐이 보이면 알려주고 해킹 대응 보고서도 작성한다. 보안 전문가는 "우리 회사의 모든 사건, 사고에 대해 알려줘"와 같은 간단한 자연어만 입력해 보안 취약점 요약을 지시하거나, 다른 보안 도구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경보 정보 등을 알려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파일 혹은 URL을 첨부하면 관련 정보를 분석해주기도 한다.

MS에 따르면 사이버 세상에서는 초당 1287건의 패스워드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단편적인 도구와 인프라로는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 지난 5년 동안 사이버 관련 공격은 67% 증가했지만, 보안 업계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 위험 전문가를 충분히 고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MS는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AI와 결합해 이 같은 보안 위협을 학습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 전술이나 기술, 절차 등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경우 시큐리티 코파일럿이 이들의 정보를 최신 수준으로 학습하고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보안 전문가들은 혼란을 줄이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수 자칼 MS 보안 부문 기업 부사장은 "최근 해커 등 사이버 공격 무리의 무자비하고 정교한 공격들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MS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보안 방어 시스템이나 보안 전문가 등이 AI의 속도와 규모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 AI 보안 제품으로, 힘의 균형을 방어자에게 유리하게 바꿔 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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