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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경영자대상'…"신뢰 받는 기업 되겠다"

등록 2023.03.29 15: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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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권위의 '기업인 상'

정주영·이건희·최태원 등 이어

조현준 회장이 38번째로 수상해

효성 글로벌기업 도약성과 인정

[서울=뉴시스] 28일 '2023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받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2023.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8일 '2023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받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2023.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창업주인 만우 조홍제 회장님과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님께서 어려서부터 제게 세 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주셨습니다. 바로 고객과의 신뢰를 확보하고, 항상 세계 1등을 목표로 하며 자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 28일 '제38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한 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은 조부와 부친에게 물려받은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청하고, 세계 일등제품을 많이 만들겠다"며 "자체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준 회장이 수상한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국내 최대 경영 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하는 경영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1987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1회 수상자였으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LG그룹(당시 럭키그룹) 구자경 회장,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이 역대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경영학회의 김재구 회장은 올해 수상자인 조현준 회장에 대해 "21세기 글로벌 기업환경에서 개별 기업이 어떤 경영철학과 경영활동을 펼쳐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한민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모델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1997년 효성T&C에 부장으로 입사한 조현준 회장은 이후 20여년 간 효성그룹을 이끌고 있다.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전기기·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2017년 회장 취임한 이후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분야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초 국내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VOC 경영을 발전시킨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했다.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 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등 생산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는 것이다.

조현준 회장은 "싱귤래러티(특이점)의 시대에는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 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페트병과 어망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섬유와 옥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 스판덱스 등은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교육 지원 및 시스템 개선, 설비 도입, 기술개발 및 ESG 경영을 위한 자금 지원 등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도경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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