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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장재훈 사장 "美 공장 건설로 IRA 정면 돌파"

등록 2023.03.30 11:11:38수정 2023.03.30 11: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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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모빌리티쇼서 美 IRA 대응 계획 밝혀

1분기 상장사 영업익 1위 전망엔…"SCM 성과"

인도·중국 시장에 대해선 말 아껴

[서울=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장재훈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장재훈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3.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안경무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방안을 비롯해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곧 IRA 세부 규정이 발표되는 만큼 이에 맞춰 리스용 차량 판매와 미국 내 공장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장재훈 사장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향후 IRA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결국 (주어진) 조건 안에서 상업용 리스 차량 판매 확대나 미국 내 공장 건설 등 기존에 준비하고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에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세부 지침을 30일(현지시간) 공개한다. 이 지침에 따라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결정돼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북미 전기차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차 안팎에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 사장의 이날 발언은 기존 현대차가 밝힌 IRA 대응 방안과 궤를 같이 한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이다.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현대차그룹은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워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2025년 완공 목표지만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IRA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리스용 차량 판매 확대도 현대차가 줄곧 추진하고 있는 IRA 대응 방안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4분기 경영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IRA 시행 규정에 리스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며 "2023년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 비중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현재 5% 미만 수준인 리스 차량 비중을 30% 넘는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장 사장은 올해 1분기 예상되는 호실적에 대해선 공급망 관리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장 사장은 "여러 불확실성 남아있지만, 올해 1분기 (예상되는) 실적은 전체적으로 SCM(공급망 관리)를 세계적으로 타이트하게 한 성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를 제외한 중국과 인도 사업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근 인도 GM 공장 인수에 대한 질문에 장 사장은 "별도로 말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중국 시장 계획에 대해선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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