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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방미서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 선택한 까닭

등록 2023.03.30 16: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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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롯데뉴욕팰리스. (사진=롯데호텔 제공) 2023.03.30.

[서울=뉴시스]롯데뉴욕팰리스. (사진=롯데호텔 제공) 2023.03.3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미 지역 순방에 나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뉴욕을 경유하면서 숙소로 선택한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 맨해튼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이틀을 묵을 예정인데 그가 선택한 호텔이 한국의 호텔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이 총통이 선택한 호텔은 맨해튼 미드타운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한 한국 호텔롯데 계열 '롯데호텔 뉴욕팰리스 호텔'로, 뉴욕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곳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인 장선윤 전무가 이 호텔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은 지상 55층에 총 909개 객실과 23개 연회장을 갖춘 뉴욕의 대표적 호텔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유엔(UN)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할 때 숙소로 사용했다. 한미정상회담과 남북, 북·미 실무자 회담 등 굵직한 역사적 행사를 치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 미국 인기드라마 '가십걸'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호텔은 1882년 미국에서 유통업을 하던 헨리 빌라드가 사옥 겸 주택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 이후에도 뉴욕 저명 인사들의 주택으로 사용하다 1981년 부동산 재벌인 해리 헴슬리가 호텔로 개조해 운영했다.

이후 브루나이 정부, 미국의 부동산투자법인 노스우드 인베스터스 등의 소유자를 거쳐 2015년 롯데호텔이 인수하면서 '더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매입가는 당시 환율로 약 9500억원에 해당하는 8억500만달러였다. 롯데호텔은 호텔 토지권은 없고 건물권만 가지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은 끊임없는 개선과 한국적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대표 토종 호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세계 경제 중심지 뉴욕에서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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