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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중소형 아몰레드 LGD 제치고 2위…1위는 삼성

등록 2023.03.31 10:52:02수정 2023.03.31 14: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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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韓 기술 우위지만…中 격차 줄이고 있어"

中 BOE, 중소형 아몰레드 LGD 제치고 2위…1위는 삼성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주도해온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기기 화면으로 사용하는 중소형(9형 이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아몰레드를 4억2900만대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업계 1위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61%에서 56%로 5%포인트 줄었다.

LG디스플레이도 BOE에 2위 자리를 내주며 고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며, 전년(10%)보다 1%p 확대됐다. 하지만 중국 BOE가 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G디스플레이에 앞섰다.

'아몰레드'로 알려진 AMOLED는 전류를 가하면 자체발광하는 물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의 일종이다.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백 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적으며 가볍고 얇은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주도해온 시장이다.

옴디아는 다만 "아직 삼성과 점유율 격차가 크긴 하지만 BOE는 애플의 아이폰12용 부품 수주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향상시켰다"면서 "BOE는 향후 몇 년 안에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출하대수 격차를 점차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옴디아는 또  4위와 5위를 차지한 비전옥스(6%), 에버디스플레이(5%) 등 중국 업체도 꾸준히 출하량을 늘리면서, 한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옴디아 히로시 하야세 연구원은 "중국 제조사들은 가격을 낮추고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의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한국 업체들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겠지만 중국 업체들이 향후 출하량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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