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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서울모빌리티쇼…코로나 넘어 관람객 '북새통'

등록 2023.04.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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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한 자리에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업체 대거 참여

"모빌리티 혁명 우리의 삶 새롭게 바꿀 것"

[서울=뉴시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최대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 일반인 관람을 시작했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등 전세계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전시장이 마련된 경기 고양시 킨텍스는 첫날부터 수백명 일반인 관람객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참가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동차는 모바일 디바이스로, 교통수단은 이동수단으로, 소유는 공유로, 산업의 중심은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모빌리티 혁명이 우리의 삶과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도심항공교통 플랫폼,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르쉐 부스에 각종 차량들이 전시돼있다. 2023.03.30.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르쉐 부스에 각종 차량들이 전시돼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올해 행사는 지난 2021년 행사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전시 면적은 5만3000여㎡에 달한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선진항공교통(AAM) 등 미래모빌리티 신기술을 중심으로 꾸려 관람객들이 산업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업체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쉐, 테슬라 등 23개사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30일 열린 프레스 데이에서 국내 첫 공개 모델을 포함한 주요 신차를 선보였다.

기아는 지난 2021년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 EV6에 이은 두번째 전동화 모델 EV9의 실차를 공개했다. 기아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혁신적 기술과 공간성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 전기 대형 SUV"라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아울러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 등을 시연하며 로보틱스의 미래를 제시했다. 최근 공개한 전기차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등 13개의 모델을 전시했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 제네시스 부스에 차량이 전시돼있다. 2023.03.30.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 제네시스 부스에 차량이 전시돼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제네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엑스(X) 콘셉트 시리즈의 셋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담은 디자인과 컬러가 특징이다. 컨버터블답게 하드톱 문루프 등으로 개방감을 향상했다.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KG모빌리티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토레스 라인업 확장 모델인  '토레스 TX', '뉴 EV 플랫폼'을 관람객들에게 공개해 호응을 이끌었다.

수입차들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낸다. 올해 전시 키워드를 '전동화'라고 밝힌 BMW는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뉴 i7', 첫 소형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뉴 iX1' 등 다양한 순수전기 모델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 모델 2종과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는 행사 '간판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테슬라는 신차 출시 대신 주력 모델을 주로 전시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세단인 모델 S와 SUV 모델X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포르쉐는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콘셉트카 '비전 357'을 공개했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 SK텔레콤 부스에서 자동차 전용 AI플랫폼, UAM이 소개되고 있다. 2023.03.30.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 SK텔레콤 부스에서 자동차 전용 AI플랫폼, UAM이 소개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브이 스페이스 등 9개사가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또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항공모빌리티 특별관에서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파이브로, 에이치쓰리알(h3r)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드론, 고정밀 위성항법장치(GPS) 단말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다양한 콘퍼런스와 포럼도 개최된다. 내달 4일에는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가, 6일에는 'ITS세미나·기술교류'와 '모빌리티의 혁신, CES-2023 참여업체 경험 공유의 장'이 열린다. 7일에는 자동차 온실 가스 전과정 평가 국제 심포지움을 진행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동안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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