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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양춘식 대표 신규 선임

등록 2023.03.31 18: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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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주총·이사회 차례로 개최…양 대표, CFO도 겸직

"기업가치 제고 적임자…현안 해결 및 비전 수립 기대"

[서울=뉴시스]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사진=KT스카이라이프 제공)

[서울=뉴시스]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사진=KT스카이라이프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양춘식 경영서비스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철수 전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인해 경영 공백이 우려됐던 만큼 양 본부장이 대표이사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겸직해 공백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2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임원보수 및 퇴직금 규정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을 주당 700원으로 설정하자는 주주 제안 안건은 부결됐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주총에서 양춘식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양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양 신임 대표는 대표직과 CFO를 겸직하게 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대표직을 공석으로 둔 채 양 대표가 사내이사로써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KT 스카이라이프는 양 대표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양 대표가 공식 선임되긴 했으나 KT스카이라이프 안팎에서는 모회사인 KT의 향후 행보에 따라 대표가 다시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KT는 구현모 전 대표와 차기 대표 후보였던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모두 사퇴하면서 박종욱 경영기획본부장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가동한 상황이다. KT가 뉴 거버넌스 구축과 지배구조 개편을 강조한 만큼 차기 KT 대표가 공식 취임하면 주요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대표는 지난 2014~2015년 기획조정팀장·재무팀장·서비스혁신팀장을 역임한 뒤 2015년 기획조정실장, 2016년 KT 비서실2담당 등을 거쳤다. 대표이사 선임 직전까지는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과 HCN 경영기획총괄을 겸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양춘식 신임 대표이사는 KT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내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춘 미디어·통신 전문가로 KT스카이라이프 기업가치 제고에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양춘식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현안 해결 및 중장기 비전 수립 등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와 함께 대표직 공백이 예상됐던 KT알파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KT알파는 조성수 경영기획총괄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다만 조 신임 대표의 임기를 '후임 대표이사 선임 시까지'로 명시한 만큼 경영 공백 방지를 위한 사실상의 직무대행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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