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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어렵다"…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 시설 투자 연기

등록 2023.03.31 2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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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디스플레이 업계 불황으로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가 이를 연기했다.

LG디스플레이는 31일 당초 이날까지였던 대형 올레드 신규 시설 투자 기한을 2028년 3월31일로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생산 효율성 제고 및 초대형·신시장 개척을 위해 10.5세대 올레드 생산 시설 투자를 결정했으나 투자 결정 이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의 발생 및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하며 계획했던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 기한을 연장한다"며 "향후 변동사항 발생 시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7월 경기 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17년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한 2조8000억원에 이은 후속 투자였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 사업 경쟁력을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G가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올레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미래 성장 기반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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