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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커진 구독경제' 이젠 차별화…전문서비스 속속 도입

등록 2023.05.30 07:01:00수정 2023.05.30 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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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구독 넘어 전문가 앞세워 서비스 강화

소비자 개인 취향, 오피스·생활 환경도 고려

오피스커피에 욕실·비데·매트리스 케어까지

[서울=뉴시스] 오피스 카페.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피스 카페.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신문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구독경제'는 이제 소비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가의 자동차와 명품 의류 같은 물건까지 다양한 분야로 구독 서비스가 확대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 이미 40조원을 넘은 국내 구독 시장 규모가 2025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독경제의 활성화로 서비스 제공자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구독을 넘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앞세운 구독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소비자 개인 취향이나 오피스·생활 환경 등을 고려한 전문적인 서비스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하이엔드 전자동 커피 머신 브랜드 유라는 오피스 커피 특화 시스템 'OCS(Office Coffee System)'를 통해 전문 바리스타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의 환경에 최적화된 커피 머신 제안과 유지·보수, 커피 원두 공급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파견 서비스로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견된 바리스타는 오피스 카페를 방문하는 직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안하고 인원수, 사용량 등 기업 환경을 고려한 원두를 공급한다. 또 매일 아침 관능검사를 진행해 스페셜티 커피의 품질이 변치 않도록 유지할 뿐만 아니라 전용 케어 용품으로 머신의 상태가 최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서울=뉴시스] 청호나이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청호나이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호나이스의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청호 케어마스터'가 4개월마다 방문해 전문 케어 장비로 매트리스를 관리한다. 총 7단계로 진행되는 서비스는 ▲오염도 측정 ▲프라임 케어·워싱 ▲바디·사이드 케어 ▲진드기 기피제 코팅 ▲UV(자외선)스틱살균 등으로 구성됐다.

욕실 기업 대림바스의 렌털·홈케어 브랜드 대림케어가 제공하는 스마트 욕실·비데케어 구독 서비스도 전문적인 욕실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기술을 익힌 '욕실케어 전문가'가 직접 집에 방문해 고객의 생활 양식과 습관 등을 고려한 서비스 상담·관리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전문 장비를 이용해 욕실 물때와 곰팡이, 먼지 등을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점도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SK매직 구독형 공간케어 서비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매직 구독형 공간케어 서비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K매직은 '전문 엔지니어'를 앞세운 에어컨, 주방 후드 등의 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에어컨 케어 서비스는 가전 세척은 물론 성능과 작동 상태, 수리와 부품 교체 필요 여부를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가전 전문 세척 서비스다. 주방후드 케어 서비스도 후드 외부와 필터, 손이 닿지 않는 내부 부품까지 분리해 꼼꼼하게 세척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수많은 구독 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면서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구독 서비스는 기존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전문화·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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