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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쟁의 결의…내달부터 준법투쟁

등록 2023.05.29 10:42:07수정 2023.05.29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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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임금 인상률 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2023.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임금 인상률 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2023.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29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2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총 1095명 가운데 94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74표, 반대 72표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찬성률(92.39%)을 기록함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7일부터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 등의 방식으로 쟁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조종사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임금협상 관여를 즉시 중단하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채권단의 임금조정에 굴하는 회사에 맞서겠다"고 했다.

조종사노조는 "2021~2022년 누적 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에도 사측이 산업은행의 눈치만 보며 4년간(2019~2022년) 총 2.5% 임금 인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성실한 자세로 임금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노조가 임금 교섭 결렬 책임을 회사에만 돌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노조와 대화창구를 유지하며 원만한 교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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