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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초강세…한국 토너먼트 상대도 모두 남미팀 되나

등록 2023.05.29 18: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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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FIFA U-20 월드컵서 에콰도르와 16강 맞대결

8강 오르면 아르헨 유력…콜롬비아·브라질·우루과이도 있어

[서울=뉴시스]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은중 U-20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남미팀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도 대표팀에서 남미팀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U-20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와 득점없이 비기며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유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에콰도르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에콰도르는 이미 4년 전인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준결승전에서 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이강인의 감각적인 프리킥 침투 패스를 받은 최준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승리,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오른 기억이 있다.

그러나 안심만 할 수는 없다. 워낙 남미팀이 초강세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가 사실상 남미 국가들의 홈이어서 더욱 그렇다. 게다가 한국은 12시간의 시차와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바닥을 드러낼 시기다. 김은 중 감독이 감비아와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린 것도 이런 이유다.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고 8강에 오른다고 해도 또 다시 남미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홈팀 아르헨티나다. 한국은 이미 2017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기억이 있지만 원정이라는 점은 분명 불리한 요소다. 준결승에 올라가기가 만만치 않다.

한국이 극적으로 4강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또 다시 남미팀이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잉글랜드 또는 이탈리아와 8강전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콜롬비아가 있다. 콜롬비아는 슬로바키아와 16강전을 치른 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승자와 8강전을 갖는다.

한국이 2회 연속 대회 결승에 올라간다고 해도 남미팀을 피하기 쉽지 않다. 반대편에는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는 감비아와 16강전에서 이길 경우 미국과 뉴질랜드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나기 때문에 4강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 역시 튀니지와 16강전에서 승리하면 우즈베키스탄과 이스라엘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대진만 놓고 보면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4강전 성사 가능성이 높다.

김은중호가 2회 연속 대회 토너먼트에서 기적을 쓰려면 남미팀과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과연 대회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남미팀과 경쟁에서 한국의 U-20 대표팀은 어떤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인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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