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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신는거 아니였어?" 역대급 장마 소식에 '레인부츠' 인기↑

등록 2023.05.30 14:04:04수정 2023.05.30 16: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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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비해 많은 강수량 전망에 관심 높아져

패션업계, 수요 발맞춰 관련 기획전 마련 분주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 여름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은 것이란 예상이 이어지면서 '레인부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잦은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여름 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7월과 8월 매출 비중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컴포트 슬리퍼 브랜드인 '핏플랍',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 등 여름 신발의 매출은 전년 대비 65.8%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일 어린이날 연휴에 폭우가 내리는 등 비소식이 잦은데다, 기상청이 오는 7월 비가 오는 날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레인부츠' 등 장마 패션 아이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23일 LF 내 '레인부츠'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6배, 전월 대비 6배 급증했다. 인기 검색어 상위에도 꾸준히 '레인부츠', '핏플랍' 등의 여름 슈즈 연관 키워드가 랭크돼 있다.

W컨셉에서도 이날 오후 기준 인기 검색어 1위에 '레인부츠'가 랭크돼 있다. W컨셉은 이같은 레인부츠 인기에 '써머슈즈 포 레이니 데이즈'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벤시몽, 베뉴먼트 등 일부 브랜드 상품은 품절되는 등 인기를 보였다.

W컨셉은 다음달 5일부터 장마 관련 기획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들의 관심은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LF가 수입·판매하는 '핏플랍'의 레인부츠는 올해부터 봄여름(SS) 시즌 전개를 시작하자마자 고객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고, '바버(Barbour)'가 이번 시즌 새롭게 국내 전개하기 시작한 레인부츠 역시 4월 대비 이달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캐주얼 패션이 일상화되고, 레인부츠의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과거에는 한여름에 주로 신었던 아이템이 시즌에 관계없이 일상복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핏플랍의 대표 레인부츠 '원더웰리'는 발목 라인까지 떨어지는 '첼시'와 중간 기장감의 '숏', 나막신 모양의 '클로그' 3종으로 판매 중이며 컬러 또한 다채로워 평상시에도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다.

바버의 레인부츠 역시 롱, 미들 기장 2종으로 이뤄진 '웰링턴 부츠', 첼시 디자인의 '윌튼 부츠' 등으로 다양하다. 레인부츠가 갑갑한 이들이 레인부츠 대신 가볍게 신을 수 있는 EVA(에틸렌초산비닐) 고무 소재의 '러버(Rubber) 슈즈'도 인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어진다는 소식에 고객들이 미리부터 장마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장마 시즌에는 비가 오지 않을 때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신발이 유용한데 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레인부츠 제품들이 골고루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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