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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메드베데프,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이변'

등록 2023.05.31 1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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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회전에서 세계 172위에 패배

여자 세계 1위 시비옹테크, 2회전 안착

[파리=AP/뉴시스]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1회전에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172위·브라질)에게 패한 후 침을 뱉으며 코트를 나서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4시간 15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6-7<5-7> 7-6<8-6> 6-2 3-6 4-6)으로 패해 탈락하면서 클레이코트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3.05.31.

[파리=AP/뉴시스]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1회전에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172위·브라질)에게 패한 후 침을 뱉으며 코트를 나서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4시간 15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6-7<5-7> 7-6<8-6> 6-2 3-6 4-6)으로 패해 탈락하면서 클레이코트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3.05.3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2위)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메드베데프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브라질·172위)에 4시간15분에 걸친 혈투 끝에 2-3(6-7<5-7> 7-6<8-6> 6-2 3-6 4-6)으로 졌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오픈에서 14번이나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15위)이 빠진 올해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메드베데프는 프랑스오픈 전초전 격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혔지만 첫 판에서 신예에게 발목을 잡혔다.

메드베데프가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 만이다.

202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메드베데프는 2021년과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뽐냈지만,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비교적 약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21년 8강, 윔블던에서는 2021년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변의 주인공이 된 자이버치 비우치는 2000년생으로 2018년 US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선 것은 2020년 US오픈이 유일했고, 당시에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20년 한 차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 대회에서는 6번 정상에 섰다.

[파리=AP/뉴시스]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172위·브라질)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1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비우치는 4시간 15분의 접전 끝에 메드베데프를 세트 스코어 3-2(7-6<7-5> 6-7<6-8> 2-6 6-3 6-4)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2023.05.31.

[파리=AP/뉴시스]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172위·브라질)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단식 1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비우치는 4시간 15분의 접전 끝에 메드베데프를 세트 스코어 3-2(7-6<7-5> 6-7<6-8> 2-6 6-3 6-4)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2023.05.31.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2번 시드 선수가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00년 피트 샘프라스 이후 23년 만이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2회전에서 기도 펠라(아르헨티나·423위)와 대결한다.

경기 후 자이버치 비우치는 "주니어 시절 동안 내내 메드베데프의 플레이를 봤다. 최근까지도 그랬다"며 "꿈이 이뤄졌다.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계속 떠오를 것"이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크리스티나 벅사(스페인·70위)를 2-0(6-4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2020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시비옹테크의 2회전 상대는 클레어 류(미국·102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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