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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디지털 협력 강화"…정부, 日 소프트뱅크·KDDI 만났다

등록 2023.05.31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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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日 주요 디지털 기업·기관과 디지털 협력 방안 논의

전날 日 총무성과 차관회의 이어 민간 분야 협력까지 모색

[서울=뉴시스]30일 진행된 한일 디지털 분야 차관 회담 이후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과 일본 총무성 요시다 히로시 총무심의관(차관)이 회담결과를 담은 회의록에 서명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시스]30일 진행된 한일 디지털 분야 차관 회담 이후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과 일본 총무성 요시다 히로시 총무심의관(차관)이 회담결과를 담은 회의록에 서명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일본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프트뱅크, KDDI 등 일본의 대표 디지털 기업들과 회동하고 사이버 보안 협력을 위해 '일본 침해사고 대응센터(JP-Cert/CC)'를 찾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일본 총무성과의 차관회의에 이어 일본 주요 디지털 기업 및 기관과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정부 간 회의에 이어 일본의 대표적 디지털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KDDI를 잇따라 방문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일본 침해사고 대응센터도 방문했다.

일본 내에서 이동통신사업 및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도요타 등 주요 기업과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AI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AP(앱 프로세서)의 핵심 아키텍처 개발회사인 영국 ARM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대표로 한 한국 대표단은 자율주행차, 엣지 사물인터넷(IoT) 기기 분야 및 고성능 데이터센터 서버 관련 지적재산권 공동개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 줄 것을 협의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일본 내 이동통신 2위 사업자이자 삼성전자와 협력해 5G 오픈랜(Open-RAN) 상용화에 성공한 KDDI를 찾아 오픈랜 개발·활용 현황 등을 청취하고,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기술인 오픈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와 한국의 오픈랜 장비 개발사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대표단은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기관으로 일본 내 민간분야의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일본 침해사고 대응센터와 회의도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이버 보안사고 대응 및 처리에 대한 상호 협력, 사이버 보안 프로젝트 협력, 사이버 보안사고 및 탐지 정보 공유, 비상시 한국 인터넷진흥원과 일본 침해사고 대응센터간의 연락 체계 수립 등에 대해 논의하고 사이버 침해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날 일본 내 주요 디지털 기업 및 기관 방문은 전날 정부간 회의에서 제안한 민간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첫 조치다. 양국 민간기업이 가진 각각의 이점을 활용,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의 협력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한-일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양국이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일방이 이익을 얻는 관계가 아닌 쌍방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협력 의제를 최대한 많이 발굴해 제안하고, 민간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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