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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e&엔터와 합작법인 설립…중동 공략 본격화

등록 2023.06.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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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MEA-e&엔터프라이즈 컴퍼니 설립

중동·북아프리카, 파키스탄 지역 클라우드 전환 사업 추진


베스핀글로벌 CI(사진=베스핀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스핀글로벌 CI(사진=베스핀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베스핀글로벌과 아랍에미리트(UAE) 디지털서비스기업 e& 엔터프라이즈의 합작법인(JV)이 출범했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가 중동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법인은 베스핀글로벌 중동·아프리카법인(베스핀글로벌MEA과 e& 엔터프라이즈)이 주체로,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모우테 샤그릴 베스핀글로벌MEA CEO가 맡았다. 합작법인은 e&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관리·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스핀글로벌MAE는 지난 30일 e& 엔터프라이즈와 합작법인 베스핀글로벌MEA-e&엔터프라이즈 컴퍼니를 설립했다.

베스핀글로벌MEA는 지난 2019년 설립된 베스핀글로벌 중동·아프리카법인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중동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팔콘 9'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중동 최대 북스토어 자리르(Jarir), 국영 정유회사 ADNOC, ENOC와 두바이 상공회의소, 중동 최대 중고차거래 플랫폼 두비카즈(DUBI Cars)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e& 엔터프라이즈는 시가 총액 73조원에 달하는 중동 최대 ICT기업 'e&' 그룹의 계열사다. e&은 중동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 by e&'을 운영 중으로, 이집트 등 중동 및 아프리카 16개국에서 약 1억6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선 SK텔레콤과 중동 지역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알려졌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베스핀글로벌이 지난해 e&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유치한 1400억원 규모 투자가 계기다. 당시, 살바도르 앙글라다 e& 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아랍에미리트 정부 및 기업의 파트너로서 베스핀글로벌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베스핀글로벌과의 합작 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클라우드 전환 지원

합작법인은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며, 역내 e&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비롯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대 CEO는 모우테 샤그릴 베스핀글로벌MEA CEO가 맡았다. 합작법인본사는 아부다비 알림 섬에 있는 베스핀글로벌MEA 오피스에 뒀다.

이를 통해 베스핀글로벌은 중동 클라우드 시장으로 영토 확대를 본격화 한다. 아울러 미국·동남아·일본·중국 등 각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동 국가들은 공공, 교육, 물류, 헬스케어 등 각 분야 디지털 전환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 중동 국가들이 앞다투어 발표한 미래 전략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중동 국가들은 여러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서 그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27년까지 중동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1%, 98억달러(약 13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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