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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브랜드 스포츠 마스크, 절반 이상 기본 품질 떨어져"

등록 2023.06.01 08:00:00수정 2023.06.01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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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조사 결과 1개 제품서 환경 오염물질 검출

(사진=서울YWC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서울YWC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에서 판매 중인 10개 브랜드의 스포츠 마스크를 조사한 결과 기본 품질이 미흡하거나 표시·광고 대비 성능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YWCA는 특히 1개 제품에선 환경오염물질(PFOA)이 검출돼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YWCA는 10개 브랜드의 스포츠 마스크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염색성·내세탁성·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한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숨마스크' '안다르' '언더아머' '젝시믹스' '탑텐' '르꼬끄 스포르티브' '감자마스크' '나루마스크' 등이다.

이 중 ▲안다르(서스테이너블 올인원 마스크) ▲언더아머(스포츠마스크 페더웨이트) ▲숨마스크(W341) 등은 '마찰견뢰도 미흡'으로 분류됐다. 또 ▲노스페이스(프로쉴드마스크) ▲숨마스크(W341) ▲나루마스크(F·U+ copper) ▲안다르(서스테이너블 올인원 마스크) 등의 손세탁견뢰도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젝시믹스의 에어로 마스크에선 환경오염물질인 PFOA가 검출됐다. 국내에선 섬유제품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되는 데에 별다른 법정 기준이 없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생식기능에 유해한 과불소화합물로 보고 해당 물질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할 수 없게 정하고 있다.

다만 유해물질 검사에선 10개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스포츠용 마스크가 바이러스 차단용 제품은 아니지만,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했을 때 숨쉬기 편하고 항균성과 속건성 등 여러 기능을 광고하고 있어 스포츠 활동 시 마스크 착용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YWCA는 "관련 기준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표시정보 누락, 오기재, 혼용률 표기 부적합 제품이 9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관련 업계에 정확한 기준 지침을 전달·계도하는 한편 지속적인 시장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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